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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광고에 제습기가 주인공?" 콜라보 CF만든 까닭

촛농불 2015. 6. 9. 08:07

SKT 광고에 제습기가 주인공?" 콜라보 CF만든 까닭

광고도 '개방형' 지향…제휴업체 '위닉스'와 연계 마케팅으로 효과 배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입력 : 2015.06.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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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업계 처음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 광고를 시작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스마트홈과 관련해 제휴를 맺은 업체와 연계한 광고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이상하자 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초 선보인 '이상하자 광고 캠페인'은 드라마식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광고다.

이상하자 광고 캠페인의 11번째 에피소드로 방송된 '이상한 어명'편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주제로 하고 있다. 광고는 왕으로 나오는 탤런트 차승원이 궐내 내관과 궁녀에게 주5일 근무를 지시하자 신하가 궁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왕은 "온 집안 물건이 내가 오가는 것을 다 알고 알아서 작동한다니까"라며 걱정할 것 없다는 표정을 짓고 신하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 한낱 물건 따위가 어떻게 알아서…"라고 대꾸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어 왕의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 화면에 '우리집 도착 500미터 전입니다. 귀가 모드가 작동합니다'는 문구가 뜨고, 왕이 방문을 열고 쾌적함을 느끼며 흡족해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왕의 방에는 위닉스의 제습기, 에어워셔, 에어컨 등의 기기가 놓여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광고에 등장하는 위닉스의 제습기 광고도 같은 날 방송되기 시작했다. '제습기 회사가 구름을 연구합니다'라는 탤런트 조인성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하는 '위닉스뽀송3D' 광고에서도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노출된다.

조인성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화면을 통해 위닉스뽀송3D를 누르는 장면이 나온다. 화면 하단에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이라는 문구가 함께 등장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제휴 관계를 맺은 업체와 협업 마케팅을 펼쳐 광고효과를 배가시키겠다는 전략 하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 위닉스는 SK텔레콤과 스마트홈 관련 제휴를 맺은 업체로, 상용화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곳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전 업종에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통해 가전 등 다른 업종 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서비스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광고 제작에 참여한 이상은 SK텔레콤 매니저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다른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강조한다는 점을 광고 콘셉으로 잡았다"며 "이상하자 광고가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광고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