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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물 잡아라"…가전업계 절수 제품 '눈길'

촛농불 2015. 6. 26. 07:39
"새는 물 잡아라"…가전업계 절수 제품 '눈길'
삼성 ‘액티브워시’, 애벌빨래한 물 버릴 필요 없이 본세탁에 이용
LG드럼세탁기, 건조 시 물 거의 사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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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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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삼성 ‘액티브워시’(사진왼쪽)와 LG드럼세탁기(FR4160MTNTH) ⓒ삼성전자/LG전자

평소 낭비되는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절수형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벌빨래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는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적용해 미리 손으로 했던 찌든 때 제거나 섬세한 의류 세탁 등의 애벌빨래까지 세탁기 하나로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특히 액티브워시 버튼의 물 저장 기능으로 애벌빨래한 물은 버릴 필요 없이 본세탁에 이용할 수 있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LG드럼세탁기(FR4160MTNTH)는 건조 시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기존 제품 대비 건조시간을 최대 30분 줄였다. 건조기능은 ‘터보 건조’, ‘바람 건조’ 등 2가지 방식으로 제공해 필요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와이셔츠 3kg 세탁물 기준 ‘터보 건조’를 이용하면 260원(누진세 미 적용) 비용으로 1시간내 건조가 가능하다. ‘바람 건조’의 경우 건조시간 70분, 전기료 270원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량의 빨래를 위해 물과 전기를 낭비할 수 없어 고민인 싱글족이라면 벽걸이 세탁기가 답이 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기존 드럼세탁기(15kg 기준)의 6분의 1 수준의 초소형 세탁기로, 세탁물 3kg 기준으로 표준세탁 1회 가동시 전기료, 수도료, 세제비용을 포함해 90원 정도밖에 들지 않아 물과 전기를 아끼면서 부담 없이 세탁할 수 있다.

▲ 반뼘 정수기. ⓒ대유위니아
이외에도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9월 출시한 13cm 초소형 사이즈 반뼘 정수기는 내부에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시스템으로, 수도에 직접 연결만하면 저장 없이 바로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저수조 세균이나 물때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이 없다.

특히 직수형 정수기는 저수조가 없기 때문에 저장돼 있는 물이 아닌 필터를 통과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어 기본적으로 버리는 물이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의 가전제품들이 주로 절전에 초점을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업계가 절수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UN이 선정한 물부족 국가로, 우리나라의 물빈곤지수(WPI)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29개국 중 20위로 OECD 평균을 한참 밑돌고 있어 더 이상 물부족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절수 제품들은 각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까지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