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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中 가전기업과 합자회사 설립

촛농불 2015. 9. 26. 08:14
쿠첸,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中 가전기업과 합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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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승인 [2015-09-24 18:12]

쿠첸_메이디 합자회사(JV)설립 MOU 체결(2)
지난 23일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 위치한 메이디그룹 본사에서 이대희 쿠첸 대표와 이국림 메이디그룹의생활전기 사업부 총재가 중국 내 제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합자회사(JV, 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박성은 기자 = 생활가전 전문기업 쿠첸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쿠첸은 지난 23일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MIDEA)그룹과 중국 내 제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하는 합자회사는 쿠첸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제조하고 제조한 제품을 ‘쿠첸’ 브랜드로 중국 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밥솥군을 주력으로 제조 및 판매를 시작하여 점차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첸 관계자는 “2013년부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중국 내 증가하는 한국 가전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MOU 체결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쿠첸의 기술력 및 디자인과 메이디그룹의 원가경쟁력 및 판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국 내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이디그룹은 1968년 설립된 중국 최고 가전 업체로 밥솥을 비롯해 에어컨,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2만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글로벌 가전 기업이다.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중국 밥솥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이번 MOU는 쿠첸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펼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쿠첸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중국 내 인프라가 손을 잡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이후 절차에 따라 합자회사의 설립 방식 및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 초 법인을 공식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