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연말을 앞두고 스마트폰·태블릿PC·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샤오미는 3가지 라인에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은 비슷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최근 추춤했던 성장세에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샤오미는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홍미노트3' '미패드2' '미에어 퓨리파이어2'(미에어2)를 공개했다.
홍미노트3는 샤오미 제품 가운데 최초로 풀 메탈바디에 0.3초 만에 잠금이 해제되는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했다. 13.97㎝(5.5인치) 디스플레이에 배터리용량도 4000mAh(밀리암페어아워)에 달한다.
두께는 8.65㎜이고, 무게는 전작인 '홍미노트2'에 비해 4g더 가벼워진 164g이다.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는 500만화소다. 가격은 899위안(약 16만 1400원)이다. 색상은 실버, 다크그레이, 골드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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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노트3./출처=샤오미 트위터
미패드2는 2.24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인텔 아톰 X5-Z8500, 2GB(기가바이트) RAM(램)으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7.9인치로 '아이패드 미니4'와 동일한 스펙이다.
두께는 6.95mm, 무게는 322g으로 전작인 '미패드'(8.5mm,360g)보다 18% 얇고 38g 가볍다. 가격은 32GB제품은 999위안(약 17만 9300원) 64GB 제품은 1299위안(23만3200원)이다. 배터리용량은 6190mAh로 12시간30분 연속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색상은 다크그레이, 샴페인골드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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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어 퓨리파이어2/출처=샤오미 트위터
이날 발표의 대미를 장식한 건 공기청정기 미에어2다. 이 제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공기청정기인 발뮤다 에어엔진을 본 따 만든 '미에어 퓨리파이어'(미에어)의 후속작이다.
미에어2는 전작인 미에어보다 폭이 20mm줄고 길이가 215mm 줄었다. 소음부분에서도 나이트모드로 작동할 시 일반 숨소리 수준의 소리크기인 30db에 불과하다. 전작보다 11% 소음이 줄었고 전력효율이 58% 늘었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가격은 699위안(12만5500원)으로 전작보다 200위안(3만6000원) 저렴해졌다. 필터는 149위안(2만6700원)이다.
다만 공기정화율을 뜻하는 CADR(Clean Air Delivery Rate·깨끗한 공기 공급 비율)은 전작인 미에어가 406㎥/h지만 미에어2는 이보다 다소 떨어지는 388㎥/h다. CADR는 미국 가전제품 협회가 인증하는 공기 청정기에 의해 여과된 공기의 공급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빨리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