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계절 4월' 가전업계, 공기청정기 '불꽃 전쟁'
코웨이·대유위니아-렌탈서비스·소비자환경 맞춘 '프리미엄' 제품 시장공략
다이슨·블루에어·샤오미-디자인·가성비·브랜드 인지도 내세운 '특화' 전략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6-04-04 06:00
'황사의 계절' 4월이다.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해 봄철 공기청정기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과 함께 외산 업체들이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둘러싸고 코웨이, 대유위니아 등 중견 가전업체와 영국 다이슨, 스웨덴 블루에어, 중국 샤오미 등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는 지난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월 2월 대비 40%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가 같은 기간 동안 판매량이 약 140%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축적된 공기질 빅데이터로 실내 공기질 유형에 따른 맞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기본적인 공기 청정 기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원하는 '가치추구형 소비자' 들을 잡은 것이다.
제품 한쪽 면에만 달려 있던 필터를 양쪽에 배치했고, 유해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항 바이러스 헤파필터를 적용해 공기청정 효과도 강화했다.
코웨이 측은 자사 공기청정기의 강점으로 렌탈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직접 공기청정기를 관리하지 않아도 방문관리원인 '코디'를 통해 적정주기에 따른 필터 교체 서비스와 정기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최근 가전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제품기획 관계자는 "일부 중국산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으나 소음과 탈취 기준의 미달로 공기청정 성능 인증마크인 CA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며 "품질과 성능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진 않지만 예의주시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사무실과 자동차 등 공간을 옮겨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스포워셔'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량 이용이 많은 운전자, 직장인, 피부 미용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과 사무실 인구 및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이다.
2016년형 스포워셔는 기존 가습과 청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복합 청정기능'에 더해 '파워모드'와 '에코모드'를 새롭게 장착했다. 파워모드는 공기질과 생활 악취를 강풍으로 정화시켜주고, 에코모드는 28데시벨(dB) 수준의 최저 소음으로 작동해 취침 시에도 불편함 없이 청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고급형 모델에는 공기 오염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 청정도를 주황, 녹색, 파랑의 3단계 색상으로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클린 라이팅'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위니아 에어워셔 및 스포워셔는 공기청정제품이 아닌 가습과 공기청정이 함께 되는 융복합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촉촉하고 깨끗한 공기를 한가지 제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쌓아온 위니아 브랜드에 대한 강한 인지도와 제품 기술력이 타사 대비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 네임 등을 내건 외국 업체들의 제품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며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다이슨의 '퓨어쿨'은 공기청정기와 선풍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일반 선풍기와 달리, 원형 구조물 아래에 위치한 원통에 숨어있는 날개가 바람을 일으켜 제품 겉면에 돌출된 팬이 없다. 중간이 빈 막대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임과 함께 인테리어 요소도 갖췄다.
공기청정 기능은 360도 붕규산 유리 섬유 헤파 필터로 0.1미크론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해준다. 리모컨으로 회전모드와 10단계 송풍속도 조절하고 슬립타이머 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스모그,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환경 악화의 심각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맞춰 주력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다이슨 만의 특허 기술과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기능을 탑재한 퓨어쿨은 (바깥으로 나온) 날개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큰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달리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블루에어가 지난달 30일 론칭한 '블루'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어 211'과 '퓨어 121' 2종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블루 퓨어 211은 핑크, 옐로우, 그레이, 블루, 블랙, 5가지 색상의 프리필터를 선택해 개인 취향에 따라 배치할 수 있고, 블루 퓨어 121은 프리필터 없이 필터 자체의 사이즈를 늘린 모델로 더 넓은 공간에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
이들 두 모델은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안정적인 사각기둥 구조로 어린이 놀이방에도 적합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360° 공기 흡입구와 확대된 풍량으로 실내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 및 PM 0.1의 초미세먼지를 걸러낸다.
'만물상' 샤오미도 국내 시장 진입과 함께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공식으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미에어2는 새로워진 공기 순환 시스템, 360도 3겹 필터의 정화 기능, 실내 공간 면적에 따른 정화량 조절 기능,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에서 성능 인증도 받았다.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답게 가격 경쟁력이 특징이다. 미에어2의 국내 출시 가격은 동급의 절반가량 저렴한 19만9000원이다.
샤오미 제품의 국내 총판 기업인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5월 한 온라인 몰과 협력해 '샤오미 원데이' 행사를 했는데, 하루동안 15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2분 30초만에 공기청정기 111대가 완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7만대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둘러싸고 코웨이, 대유위니아 등 중견 가전업체와 영국 다이슨, 스웨덴 블루에어, 중국 샤오미 등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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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모델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를 홍보하고 있다.ⓒ코웨이 |
이 제품은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축적된 공기질 빅데이터로 실내 공기질 유형에 따른 맞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기본적인 공기 청정 기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원하는 '가치추구형 소비자' 들을 잡은 것이다.
제품 한쪽 면에만 달려 있던 필터를 양쪽에 배치했고, 유해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항 바이러스 헤파필터를 적용해 공기청정 효과도 강화했다.
코웨이 측은 자사 공기청정기의 강점으로 렌탈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직접 공기청정기를 관리하지 않아도 방문관리원인 '코디'를 통해 적정주기에 따른 필터 교체 서비스와 정기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최근 가전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제품기획 관계자는 "일부 중국산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으나 소음과 탈취 기준의 미달로 공기청정 성능 인증마크인 CA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며 "품질과 성능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진 않지만 예의주시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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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유위니아 모델 김유정이 '2016년 위니아 스포워셔'를 알리고 있다.ⓒ대유위니아 |
2016년형 스포워셔는 기존 가습과 청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복합 청정기능'에 더해 '파워모드'와 '에코모드'를 새롭게 장착했다. 파워모드는 공기질과 생활 악취를 강풍으로 정화시켜주고, 에코모드는 28데시벨(dB) 수준의 최저 소음으로 작동해 취침 시에도 불편함 없이 청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고급형 모델에는 공기 오염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 청정도를 주황, 녹색, 파랑의 3단계 색상으로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클린 라이팅'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위니아 에어워셔 및 스포워셔는 공기청정제품이 아닌 가습과 공기청정이 함께 되는 융복합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촉촉하고 깨끗한 공기를 한가지 제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쌓아온 위니아 브랜드에 대한 강한 인지도와 제품 기술력이 타사 대비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 네임 등을 내건 외국 업체들의 제품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며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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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 선풍기.ⓒ다이슨 |
공기청정 기능은 360도 붕규산 유리 섬유 헤파 필터로 0.1미크론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해준다. 리모컨으로 회전모드와 10단계 송풍속도 조절하고 슬립타이머 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스모그,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환경 악화의 심각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맞춰 주력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다이슨 만의 특허 기술과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기능을 탑재한 퓨어쿨은 (바깥으로 나온) 날개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큰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달리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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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에어 '블루 퓨어 211'.ⓒ블루에어 |
블루에어가 지난달 30일 론칭한 '블루'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어 211'과 '퓨어 121' 2종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블루 퓨어 211은 핑크, 옐로우, 그레이, 블루, 블랙, 5가지 색상의 프리필터를 선택해 개인 취향에 따라 배치할 수 있고, 블루 퓨어 121은 프리필터 없이 필터 자체의 사이즈를 늘린 모델로 더 넓은 공간에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
이들 두 모델은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안정적인 사각기둥 구조로 어린이 놀이방에도 적합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360° 공기 흡입구와 확대된 풍량으로 실내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 및 PM 0.1의 초미세먼지를 걸러낸다.
'만물상' 샤오미도 국내 시장 진입과 함께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공식으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미에어2는 새로워진 공기 순환 시스템, 360도 3겹 필터의 정화 기능, 실내 공간 면적에 따른 정화량 조절 기능,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에서 성능 인증도 받았다.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답게 가격 경쟁력이 특징이다. 미에어2의 국내 출시 가격은 동급의 절반가량 저렴한 19만9000원이다.
샤오미 제품의 국내 총판 기업인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5월 한 온라인 몰과 협력해 '샤오미 원데이' 행사를 했는데, 하루동안 15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2분 30초만에 공기청정기 111대가 완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7만대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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