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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확인해 산다" 깐깐한 `체크 슈머` 대응 하는 전자업계 체험 마케팅

촛농불 2016. 10. 24. 08:07

"직접 보고 확인해 산다" 깐깐한 `체크 슈머` 대응 하는 전자업계 체험 마케팅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확인해야만 지갑을 여는 깐깐한 `체크슈머(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업계가 체험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부쳤다. 매장에 단순 전시를 넘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 제품 기업이 제품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딤채 스테이`에서는 가전을 활용한 집안 인테리어까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대유위니아 선릉사옥에 위치한 위니아 딤채 스테이는 대유위니아 가전 제품을 전시해두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이 어떤 실내 환경에 어울리는지 등을 제안하는 오프라인 판매장 겸 복합 문화공간이다.

위니아 딤채 스테이는 `남자의 주방존` `마망존` `아이캔디존` 등 3가지 라이프스타일로 공간을 나누고 이에 어울리는 딤채마망, 딤채쿡, 프라우드 등의 제품을 배치했다.

위니아 딤채 스테이<위니아 딤채 스테이>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위니아 딤채 스테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반적 가전 매장과 다르게 홈스타일링까지 예상해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고객이 보다 편안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카메라, 오디오, 게임 기기 등 각 제품별 체험 공간을 갖춘 소니스토어 압구정 매장을 개조해 문을 열었다.

소니스토어 압구정 매장<소니스토어 압구정 매장>

제품 특장점을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해 헤드폰과 이어폰 등 오디오 제품을 청음할 수 있는 오디오 청음존, 모바일 프로젝터 및 카메라의 저조도 성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암실, PS VR409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존, 다양한 피사체를 자유롭게 촬영해 볼 수 있는 카메라존 등으로 구성했다.

누구든지 들어와 부담 없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재개조한 뱅앤올룹슨 압구정 매장은 실제 가정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제품과 음악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매장 한 쪽에는 실제 거실처럼 꾸며놓은 `베오 리빙룸`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집에서처럼 기기를 직접 이용해 사운드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모든 오디오 기기를 무선 환경에서 자유롭게 연결하는 `베오링크 멀티룸`을 갖췄다.

뱅앤올룹슨 압구정 매장<뱅앤올룹슨 압구정 매장>

밀레코리아,WMF,필립스, 일렉트로룩스 등은 자사 주방 가전 기기를 이용한 쿠킹클래스를 열어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WMF<WMF>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자제품 온라인 구매가 지속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면서 “쇼룸 개념 샵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고객이 드나들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지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