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시대 성큼...중견 가전社도 뛴다
벽걸이 드럼세탁기, 에어컨, 가스레인지 잇따라 출시-"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입력 : 2016.12.27 06:01
'스마트 홈(조명이나 온도제어, 가전 제어 등 자동화를 지원하는 개인 주택)'시장이 가전업계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중견 가전업체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Mini)'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SKT와 스마트홈 서비스 제휴를 한 동부대우전자는 상용제품 개발을 진행, 이번에 IoT 가전 첫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6가지 세탁 모드 △헹굼 횟수 추가 △조작버튼 잠금 등 제품 주요기능을 실내·외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 시작, 진행사항 및 완료 시 알림을 받고 확인할 수 있다. 사용 리포트 기능을 통해 전일 24시간 기준 평균 사용시간 등 정보도 제공한다. '미니'는 세탁용량 3㎏의 최소용량 드럼세탁기로 30.2㎝의 초슬림 두께라 벽면에 설치하면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사용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SKT 스마트홈 서비스 적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어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IoT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IoT 기술을 접목한 '마이한뼘 정수기 아이오케어(IoCare)'를 출시했다. 이 정수기는 최대 3명까지 물 음용량 정보를 기억해 하루 음용 목표량을 설정해주는 등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고장 진단 안심 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정수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와 이상 감지 시 고장 내용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와 SK매직은 각각 IoT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과 가스레인지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쿠첸은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스마트폰으로 밥솥 기능을 실행·중지할 수 있는 지능형 밥솥을 내놨다. 중견 가전업체들이 IoT 가전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 것은 IoT 가전시장이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하고 2019년에는 21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가전 시장에서 중견 가전업체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에 IoT 기술을 적용해 새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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