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고급 이미지 내세워… 가전업체 '전기레인지' 경쟁
입력 : 2017.03.14 03:00
전기료 낮추고 화력은 높여
30만원대 저가형 제품도 출시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전기레인지 시장이 커지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가전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열선을 내장한 유리 상판에 전기를 흘려 냄비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직접 불꽃을 사용하지 않아 가스레인지에 비해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판매량은 2년 전 46만6300대에서 작년에 55만5900대로 20% 늘어났다. 올해는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SK매직
이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LG전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전기레인지의 상판 아래에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해 가상 불꽃을 보여주는 제품을 선보였다. 불꽃 크기에 따라 화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LG전자도 같은 달 아파트나 연립주택, 일반주택 등 다양한 전력 상황에서도 전압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밥솥 제조업체로 유명한 쿠쿠전자는 아파트 빌트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한꺼번에 수백 세대에 전기레인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쿠첸도 쿠쿠전자와 같은 전략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이 뛰어들고, 100만원 이하 중저가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레인지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커지고 있다"며 "독일·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가정이 가스레인지보다 전기레인지를 쓰는 만큼 앞으로 더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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