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남긴다" 생활가전업계 '미니멀리즘' 바람
대유위니아·코웨이·쿠쿠·휴롬 등 1~2인 가구 겨냥한 소형화 제품 출시 봇물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7.06.06 04:26
생활가전업계가 '1인 가구' 공략에 팔을 걷어 부쳤다.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 크기를 소형화하고 가격도 낮추는 등 1인 가구에 특화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 1인 가구가 향후 업계의 핵심고객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찌감치 관련 수요를 잡아 선점효과를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4,715원 ![]() 이번 신제품은 대유위니아가 1인 가구를 위해 앞서 출시한 소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대유위니아의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 S'(43ℓ, 87ℓ, 93ℓ)는 2015년 출시 이래 매년 200%대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대유위니아의 100ℓ급 원도어(1 Door)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전체 김치냉장고 매출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가전제품 구매시 실용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크기는 작지만 활용도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102,500원 ![]() 코웨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생활가전도 좀 더 작고 슬림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뼘 정수기 시리즈는 코웨이의 전체 정수기 매출에서 약 20~30%의 비중을 차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쿠쿠전자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인앤아웃 직수정수기 역시 출시 1주일 만에 목표 판매량의 3배를 달성했다. 이 제품은 쿠쿠전자가 지금껏 선보인 정수기 제품 중 가장 슬림한 사이즈를 구현해 특히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생활가전업계가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것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미래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1990년 처음 100만을 돌파한 뒤 2000년 220만, 2015년 520만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로, 오는 2022년에는 이 비중이 3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며 주거공간이 소형화됨에 따라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잡기 위한 생활가전의 소형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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