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가전업계, 1인가구 위한 '소형가전' 경쟁삼성·LG전자,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등 1인가구 겨냥 제품 봇물

촛농불 2017. 6. 12. 10:21

가전업계, 1인가구 위한 '소형가전' 경쟁삼성·LG전자,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등 1인가구 겨냥 제품 봇물

  • 강민수 기자 승인 2017.06.10 14:58
(왼쪽부터)LG전자 꼬망스, 삼성전자 슬림 T타입 냉장고 <사진제공=각 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가전업계가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소형가전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제력 기반과 주거환경 등의 변화로 1인가구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이들은 중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총 520만3000가구로 전체의 27.2%다. 1990년 102만1000가구에 비해 25년 사이 5배로 늘었다. 오는 2035년 763만가구(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는 크기는 작지만 실용적인 기능을 탑재한 소형가전 제품을 선보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공간 차지는 작으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로 디자인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1~2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냉장·냉동 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고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슬림 T타입 냉장고’는 기존 ‘T9000’보다 폭 11cm, 깊이 19cm를 줄여 공간 차지를 최소화해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인 가구의 주거 형태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디자인 됐다.

또 ▲각각의 공간에 별도의 냉각기가 적용돼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하는 ‘트리플 독립냉각’ 기술 ▲차가운 냉기를 머금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메탈쿨링커버’ ▲육·어류를 전문으로 보관하는 ‘팬트리' ▲매일 먹는 식재료를 꺼내기 쉽게 한 ‘테이크아웃 트레이’ 등 식재료 본연의 신선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기존 ‘T9000’의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간편한 반조리 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의 식생활을 반영해 냉장에서 냉동까지 최적화된 온도에서 반조리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참맛냉동실(전문변온실)’을 제공해 사용자 편리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는 속옷과 양말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돌려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한 미니 드럼 세탁기 '꼬망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형 제품이지만 LG전자의 차별화 기술인 DD(Direct Drive)모터를 채용해 두드리기를 비롯한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6가지 세탁 동작을 통해 손빨래 이상의 세탁효과를 낸다.

특히 꼬망스는 ‘스피드 코스’ 이용 시, 17분 만에 세탁·헹굼·탈수까지 가능해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기 사용량은 3.5kg의 소량 세탁물을 표준세탁 코스로 세탁할 경우, 기존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63%까지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 외에도 란제리를 비롯해 면 속옷과 아기 옷, 스피드, 표준 삶음, 울·섬세, 와이셔츠, 수건 등을 기본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능성 의류, 블라우스, 청바지 등 다양한 코스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최소형 미니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파워싱글족이 늘어나는 점을 발빠르게 포착해 ▲공간활용성 ▲디자인 ▲프리미엄 급 성능을 갖춘 '프리미니(Pre-mini)'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의 내수 매출 가운데 싱글족을 겨냥한 미니 가전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 육박하고 있다.

라인업으로 업계 최소형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더 클래식 인테리어 소형냉장고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15리터 전자레인지 ▲6kg 전자동 세탁기 ▲콤비냉장고 등이다.

특히 동부대우전자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시하고 있는 6kg 용량의 소형 전자동 세탁기는 월 평균 3200대 판매로 현재까지 100대 이상 팔린 제품이다.

대유위니아는 1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소형가전을 내놓고 있다.

라인업으로 레트로를 비롯해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미니 전자레인지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기능을 갖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는 1인 가구와 오피스텔·숙박업소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냉장고로 지난해 출시한 프라우드보다 작은 크기로 43리터, 93리터로 구성됐다. 이 모델은 출시 이후 판매 증가율이 매월 약 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네이도코리아는 개인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퍼스널 서큘레이터(개인용 공기 순환기) ‘플리피(flippi) V8’을 출시했다.

보네이도 플리피 V8 모델은 국내 출시되는 보네이도 플리피 라인의 첫 모델로 책상에 놓고 사용하거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초소형 모델이다.

기존의 보네이도 공기순환기가 거실과 사무실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됐다면 이번 플리피 모델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민수 기자  sinclair83@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