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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 AI 공기청정기로 잇단 도전장

촛농불 2017. 9. 12. 13:43

중견가전, AI 공기청정기로 잇단 도전장

위닉스, 수출용 공기청정기에  아마존 AI플랫폼 알렉사 적용
코웨이도 김포 등 주요공항에 '로봇공기청정기' 시험 서비스
SK매직, 가전제품 SKT와 연동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09-11 18:00   [2017년 09월 12일자 8면 기사]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중견 가전업체들도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가전 시장의 대세가 AI로 확실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올해 수출용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알렉사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닉스는 올해 AI 플랫폼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위닉스는 현재 유럽 내 25개국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판매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일반 판매 1위 달성과 계절가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 발굴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매출 다각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도 AI 제품을 활용한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 연말부터 김포와 인천 등 주요 공항에서 장소별 공기 오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공기청정 기능이 필요한 곳을 스스로 찾아가 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로봇공기청정기'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한국공항공사와 '로봇 시험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주요 공항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SK매직은 올해 AI 자율청정시스템을 적용한 슈퍼청정기 3종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가전 제품을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한다. 캐리어에어컨은 AI 기술을 접목한 가정용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 제품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가 보이자 AI를 적용한 제품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분야에 투자하는 중견업체들도 빠르게 늘어나며 기술개발은 물론 관련 연구개발자들을 모집하며 선행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직은 독자 기술개발이 어려워 통신업체나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