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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 가전은 옛말"...가전업계, 사계절 '공기청정기' 봇물

촛농불 2017. 11. 9. 08:20

"한철 가전은 옛말"...가전업계, 사계절 '공기청정기' 봇물

  • 강민수 기자 승인 2017.11.08 14:59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공기청정기가 '한 철'가전에서 '사계절'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겨울에는 봄에 비해 미세먼지가 적지만, 환기가 어려워 집안 실내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초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 등으로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되는 형국이다.

8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 조사를 살펴보면 9월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약 87% 상승했다. 10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도 2016년에는 2015년 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올해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초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5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78% 급격히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나 올해에는 지난 2년과 비교해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6월부터 8월에도 전년대비 약 58%에서 95%까지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각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열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 공기청정기 신제품 '블루스카이'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제품은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3㎛ 크기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실내 공기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한다. 강력한 '파워팬'으로 오염된 공기를 제품 전면으로 흡입해 양쪽 측면과 위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3방향 입체 청정'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더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드는 ‘듀얼 파워 팬’을 탑재해 거실부터 주방까지 최대 90㎡ 넓은 실내 공간을 보다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제품 상단부에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수준 등을 수치와 아이콘으로 알려 주는 '에어내비게이터'가 탑재됐다.

4단계 색상으로 표현해 실내 공기 상태를 알려 주는 ‘청정 라이팅’ 기능이 이번에 새롭게 추가돼 집안 공기 상태를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만의 ‘필터세이빙 7중 청정시스템’을 적용해 큰 먼지나 머리카락, 동물의 털 등을 극세필터로 걸러낸 후 탈취필터로 각종 냄새와 악취,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정전기 원리를 응용한 ‘필터세이버’기능이 탑재돼 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필터 수명을 두 배 가량 연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앞세웠다.

<사진제공=LG전자>

이 제품은 360˚ 모든 방향에서 먼지를 흡입하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 거실 어디에 두어도 공기청정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부의 클린부스터는 멈춰있지 않고 움직이며 더 빠르고 강력한 실내 청정을 돕는다. 깨끗해진 공기를 최대 7.5 m까지 내보내기 때문에 집 안 구석구석 멀리까지 청정할 수 있다.

토탈 알러지 집진 필터와 유해가스 필터는 실내 유해가스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필터 6단계 토탈 케어 시스템은 2016년 한국공기청정협회 5대 유해가스 제거 인증을 획득했다.

대유위니아는 공기청정과 가습이 동시에 가능한 프리미엄 복합 ‘위니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대유위니아>

이 제품은 강력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추고, 전기분해를 통해 살균된 물을 이용한 기화식 가습방식으로 세균 걱정 없는 청정 가습도 가능한 제품이다.

겨울철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관리하던 방식과 같은 자연 증발 현상을 이용한 가습방식과 전기분해를 통해서 미생물이 없는 안전 가습을 구현했다.

제품 본연의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됐다. ▲이지워시 프리 필터 ▲새집증후군 ▲카본탈취 필터 ▲극초미세 집진 필터 ▲플라즈마 에어케어 등 '에어 클린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이지 워터' 기능은 가습에 필요한 물을 보관하는 물통의 상부 뚜껑을 여닫는 기능으로 간편하게 급수를 지원한다. 이는 간편한 분리결합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물통 세척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상부에 위치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 작동 상황을 쉽게 확인하고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물통 부분에 위치한 '청정도 라이팅'은 사용자가 실내 공기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색깔 별로 표시한다.

아울러 초미세먼지 센서와 가스 센서, 습도 센서 등의 에어클린3중 센서는 사용자에게 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강민수 기자  sinclair83@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