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니아 24 크린샵 5곳 열어
“골목상권 침해” 정치권서 비판
대유 측 “세탁기 임대업일뿐”
지난해 매출 440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의 빨래방 사업 진출에 유통 업계에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전순옥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협동조합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문은경 우리 이사장은 “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시장을 키워 셀프 빨래방 사업이 성장기에 들어서니 빨래방과 관련 없는 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소규모 시장에 뛰어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순옥 위원장은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들이 골목상권에 뛰어들고 있는데 골목상권은 소상공인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는 “골목상권 침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지난 9월 문을 연 점포 중 직영점은 역삼점 한 곳에 불과하고 직영점을 더 늘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말 그대로 장비 공급 업체”라며 “셀프 빨래방을 창업하는 점주에게 상업용 세탁기를 판매하고 기기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위니아 24 크린샵’이란 상호 역시 점주가 원하지 않는 경우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