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족', 연말 럭셔리 소형 가전 주인공은 나야 나!

'포미족', 연말 럭셔리 소형 가전 주인공은 나야 나!

•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 입력 : 2017-12-21 [19:29:34]
• 수정 : 2017-12-21 [23:11:44]
• 게재 : 2017-12-22 (16면)

기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가 소형 가전·가구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62%를 기록하며 2014년(46%)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응답자의 86%가 "앞으로 소형 가전·가구를 이용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답해 관련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사이에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족'이 등장하며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제품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연말 선물 시즌, 자신을 위해 선물하는 이들을 공략하고자 '스몰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  
소비지도 바꾸는 포미족 등장  
연말연시 셀프 가전선물 인기  

에어워셔·헤어드라이기부터  
청소기·반자동 커피머신까지  
프리미엄급 가전 큰손으로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미세먼지 걱정까지 더해지며 실내 공기 관리 제품이 인기다.

위니아 에어워셔는 실내의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자연 필터인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씻어 주면서 최적의 건강 습도(40~60%)를 유지해 주는 친환경 자연가습청정기다. 주 기능인 '워터워싱 시스템'은 주변의 공기를 흡입해 공기 속 오염물질을 물로 씻어 낸 후, 깨끗한 미세 수분을 머금은 공기를 내보내 촉촉하고 청정한 실내 공기를 만든다. 

신중철 대유위니아 마케팅사업부장은 "1인 가구 사이에서 소형 가전에 대한 인기가 이어져 온 가운데,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이 가전업계 큰손으로 떠올랐다"며 "이들은 연말 선물 역시 자신의 만족을 위해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스몰 럭셔리 가전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상중심(上中心) 타입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사용자가 편안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포미족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LG전자가 선보인 '코드제로 A9'은 이에 걸맞게 강력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무게 중심을 최적화시켜 사용자가 장롱 위, 소파 밑 등 집안 곳곳을 오랫동안 청소해도 팔과 손목이 편안하다. 다이슨이 출시한 헤어 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은 일반 제품에 비해 약 10배 비싼 가격이지만 열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포미족의 셀프 기프트로 적합하다. 모터를 헤드 부분에 위치시키는 일반 제품과 달리 손잡이에 위치시켜 전체 무게를 균형 있게 배분해 사용 시 손목에 부담이 덜 가도록 했다. 

고급스러운 커피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 문화가 생겨나며 반자동 커피머신 역시 포미족이 원하는 가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