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신상털기] 대유위니아 '스포워셔'- 좁은 공간내 공기청정 효과. 운전자 선물용으로 딱

촛농불 2015. 5. 13. 08:23

신상털기] 대유위니아 '스포워셔'- 좁은 공간내 공기청정 효과. 운전자 선물용으로 딱

스포워셔5

대유위니아 스포워셔.


[스포츠서울] 공기도 사는 시대가 됐다.  

중국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이 이슈가 되면서 공기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많은 가전업체들이 공기청정기 사업에 진출했고 에어컨 등에도 제균, 탈취,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싱글족들이 크게 늘면서 좁은 공간에 적합한 소형 공기청정기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카도(CADO), 스웨덴의 블루에어(Blueair)등은 이미 1인용 공기청정기를 내놓고 시장의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스포워셔7

스포워셔 구성품들.


최초의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도 소형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30일 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스포워셔(Spowasher)’를 첫 공개했다. 스포워셔는 가습과 공기 청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유위니아측은 스포워셔가 강남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주문 문의가 대폭 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스포워셔의 주요 타깃이 운전자, 직장인, 피부 미용에 관심많은 여성인데 차량 이용이 많고 사무실 및 1인 가구가 많은 강남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포워셔는 포장을 열어보니 구성품은 단순했다. 상부 본체, 하부 수조, 가습 필터, 스탠드, 전원 연결선 등이 있다. 수조 내부의 오염을 방지하는 BSS(바이오실버스톤)는 가습필터 바닥에 삽입돼 있었다. 전원선은 자동차 이용자를 위한 시거잭 연결선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AC아답터 등 두 개를 제공한다.

스포워셔9

스포워셔8

스포워셔 가습필터(위쪽)와 가스필터 하단에 부착되는 바이오실버스톤.

굳이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연결방법은 간단했다. 전원선에 연결해 물만 부으면 된다. 물은 상부 본체에 바로 넣어도 되고 하부 수조에 미리 급수해도 상관없다. 전원을 켜면 전원버튼과 스마트링 램프가 표시된다. 전원버튼은 대기, 가습, 이온가습에 따라 흰색, 녹색, 파란색으로 바뀐다.  

스포워셔를 작동하게 되면 웅하는 작은 소음이 들린다. 작동후 처음엔 소리가 크지만 점차 작아진다. 소리에 유난히 민감한 소비자가 아니면 무시할 정도의 작동음이 유지된다. 스포워셔가 가습기능은 있지만 수증기를 육안으로 보기는 힘들 정도다. 대유위니아측은 스포워셔가 일반 가습기의 입자인 5㎛의 5만분의 1에 해당하는 0.0001㎛ 단위의 마이크로 미세가습을 통해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낸다고 한다. 이때문에 일반 가습기처럼 눅눅하기 보다 청량한 느낌을 전해준다고 한다. 

스포워셔3.jpg.jpg

상부의 전원버튼이 파란색으로 바뀌면 이온가습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아파트 거실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스포워셔를 작은 방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봤다. 책상 주변에 청량감이 확연히 느껴졌다. 밀폐된 좁은 공간일수록 효과가 클 것 같다. 특히 차량내에서는 공기청정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차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하지만 20만원선의 소비자가격은 선물로 주기에는 부담이 된다. 사이즈도 조금 줄이고 가격을 낮춘 차량 전용 스포워셔가 출시되면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물을 넣을 때 하부 수조에 물의 양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하부 수조를 좀 더 투명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사용자의 실수로 스포워셔가 넘어졌을 경우 물이 흘러내릴 수 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강헌주기자 lemo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