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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 삼성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다니엘 블뤼 셰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칼린 공연연출가, 크리스토퍼 코스토프 셰프가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으로 구성된 '셰프컬렉션 빌트인'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최근 동부대우전자까지 합세하며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인 ‘셰프컬렉션’ 가전들로 구성된 ‘셰프컬렉션 빌트인’으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가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풀 라인업 상품을 선보인 건 처음이다.
셰프컬렉션 빌트인은 주방 가구 속에 가려졌던 기존 빌트인 디자인과 달리 메탈 소재의 외관을 채용해 제품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가 199만원, 인덕션 전기레인지·전기오븐·식기세척기가 각각 249만원으로 가격도 비싸다.
TV의 경우 SUHD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UHD TV는 기존 UHD(800만화소) TV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TV 화질을 구현한 것으로, 지난 2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국가에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해부터 냉장고, 세탁기 분야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기, 주방가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 영역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세미빌트인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미국시장 모델이였던 ‘LG 스튜디오’도 도입한다.
‘LG 스튜디오는’ 프리미엄 오븐레인지·빌트인 냉장고·월 오븐·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고가제품 라인업이다. 또한 이달 말에는 미국시장에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인 키친 컬렉션 ‘LG 다이아몬드 콜렉션’도 출시한다.
TV역시 OLED TV, UH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최근 할인을 비롯한 각종 구매혜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당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의 경우 가전부문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148% 증가한 2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LG스튜디오’ 확산과 청소기 등 제품 고급화 카드가 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동부대우전자도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과거 대우그룹의 해체로 떨어져 나온직후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겪으며 프리미엄 시장 보다는 1인 가구를 노린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이후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됐고, 지난해 5월 최진균 대표가 취임한 직후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해 1년간 연구개발(R&D)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프리미엄제품군에서도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초 선보인 프리미엄 공기방울 4D 세탁기가 출시 3주만에 3000대 누적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데 이어 최근 프리미엄 500ℓ대 냉장고를 내놨다.
동부대우전자는 하반기에도 냉장고,세탁기뿐 아니라 프리미엄 TV를 출시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고품질, 실용가전 전문기업’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시장에 각인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