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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공급+공기 정화 기능 갖춘 휴대용 청정기 도움

촛농불 2015. 6. 16. 08:24

수분 공급+공기 정화 기능 갖춘 휴대용 청정기 도움

[중앙일보] 입력 2015.06.16 00:03

촉촉한 실내 공기로 건강관리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차량 내부 공기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에오염되기 쉬운 여름철에 휴대용 가습 청정기를 차에 설치하면 공기를 정화시키고 실내 습도를 40-50%까지 높일 수 있다.


때 아닌 무더운 날씨로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에어컨 사용이 부쩍 늘고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이동하는 차량 안도 마찬가지.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게 된다. 미세한 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공기 내 촉촉한 수분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사용 공간에 딱 맞는 가습청정기가 필요하다.

회사원 김영석(35)씨는 비에 젖은 옷을 입고 차에 탔다가 20여 분 후에 물기가 모두 마르는 것을 경험했다. 축축했던 옷이 빨리 말라서 좋았지만 차츰 얼굴 피부까지 건조해지는 것을 느꼈다. 차량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겨울철에는 차량 히터가 수분을 빼앗아 가는 주범이었다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기기인 에어컨이 공기를 건조하게 한다.

물 자주 마시고 수분 화장품 쓰길

에어컨이 작동하면 공기 온도가 낮아지면서 주변 공기의 수분이 응축돼 차량 밖으로 배출된다. 수분이 줄어든 실내 공간에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피부는 잔주름과 같은 피부 노화나 여드름과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수

분이 증발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서는 자주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분을 보충해 주는 화장품인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좋다.

호흡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건조한 공기가 더 해롭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와 세균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콧속의 점막과 섬모가 마르면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다”며 “기관지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분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안구까지 건조하게 된다. 안구가 건조하면 눈물샘이 말라 눈 전체가 가렵고 뻑뻑해 운전 중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특히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표지판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시야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여 사고 위험이 커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바람을 아래로 조정해 바람이 눈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안구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에도 건조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가습청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크기가 큰 기기도 있지만 최근에는 휴대가 간편해 차량이나 회의실, 원룸, 사무실, 공부방 등 원하는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꽉 막힌 실내 공간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주는 기능까지 있는 자연가습 청정기도 나오고 있다.

텀블러 모양의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스포워셔’(사진)는 기존 대유위니아에서 판매하는 가습 청정기인 ‘에어워셔’의 휴대용 버전이다. 위니아 스포워셔는 공기에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 기능과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공기 청정 기능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원 이주신(32)씨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차를 타면 공기가 건조하고 먼지로 가득해 걱정했는데 휴대용 가습 청정기기가 있어 아내와 함께 안심하고 차를 함께 탄다”고 말했다.

살균제, 항균 필터로 악취 제거

위니아 스포워셔의 가습 기능은 ‘자연기화식 가습’ 기술로 작동한다. 자연기화식 가습은 물에 젖은 가습 필터에 바람을 불어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또 공기 중에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기기를 통해 방출된 음이온은 주변 공기의 양이온인 유해먼지와 전자파를 중화시켜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위니아 스포워셔 내부에는 천연 은 성분을 이온화시켜 고체 형태로 만든 살균제인 ‘바이오 실버 스톤’과 향균 처리한 가습 필터인 ‘모이스처 캡슐’이 들어 있어 실내 공간의 쾨쾨한 냄새까지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는 “일반 가습기의 입자인 5㎛(마이크로미터)의 5만분의 1에 해당하는 0.0001㎛ 단위의 미세한 수분 입자를 통해 가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을 밖으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