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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中 진출 3대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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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中 진출 3대전략 '통했다'

촛농불 2015. 8. 8. 13:18

동부대우전자, 中 진출 3대전략 '통했다'
데스크승인 2015.08.04  16:24:16 박지은 기자 | pje00516@seoulfn.com  
   
▲ 중국 절강성 동부대우전자 매장(사진=동부대우전자)

상반기 매출 2배 껑충…단독매장 250호 돌파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250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지역별 맞춤형 유통방식과 메이드인 코리아 마케팅, 현지 맞춤형 제품이 맞물리면서 현지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부대우전자는 4일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단독매장 역시 256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말까지 중국 내 300번째 매장 문을 열겠다는 포부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진출 이후 각 성의 성도(省都), 상업 중심지 등 1~3급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의 규모에 따라 공략하는 유통 운영 전략을 차별화하여 인구가 많고 경제가 활성화된 1급 시장에서는 양판점 매장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중소 도시형 2~3급 시장에서는 전문 가전매장에 입점하는 전략이다.

특히 상해시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주거용품 판매점 B&Q 20여개 매장 입점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유통 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충칭, 시안 등 내륙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갈 계획이다.

중국 현지인들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도 마케팅에 활용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위해 중국 수출 전 제품을 한국 광주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생활 습관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차(茶) 보관 3도어 냉장고'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등이 대표적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중국 특화 1호 제품 차(茶) 보관 3도어 냉장고를 출시했다. 최근엔 중국 내 생수 소비량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냉장실 내부에 생수 저장 케이스를 둔 '플럼빙 프리(Plumbing Free)' 디스펜서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중국의 아담한 집 크기를 고려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니의 중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8만대로 연말까지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는 3㎏급 이하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64.6%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하반기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현지특화 제품 및 벽걸이 드럼세탁기와 함께 증가하는 프리미엄 소형가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콤비냉장고, 1도어 인테리어 냉장고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사업의 성패는 얼마만큼 중국 소비자와 호흡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화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며, "현지특화 제품 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단독매장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 강화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