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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강조하는 삼성…셰프컬렉션 라인업 확대

촛농불 2015. 8. 11. 08:08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빌트인 사업 강화를 위해 ‘셰프컬렉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빌트인’으로 국내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8년까지 빌트인 시장 규모를 1조원까지 키우고, 6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빌트인 시장규모 약 4500억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세미빌트인 냉장고(모델명: RF64J9960S4B)을 출시했다. 세미빌트인은 빌트인과 프리스탠딩을 넘나들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셰프컬렉션 냉장고 17cm를 줄인 76.5cm의 깊이를 지녔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주방가구의 깊이가 70cm 내외임을 고려한 것이다. 빌트인 시공이 돼 있지 않은 가정에서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크기는 줄었지만 성능은 그대로다. 미세정온기술을 바탕으로 한 ▲셰프모드 ▲듀얼 컴프레서 ▲트리플 독립 냉각 ▲메탈쿨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스파클링 디스펜서가 들어가 정수, 냉수, 얼음, 탄산수까지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셰프컬렉션 세미빌트인 냉장고를 선보인 이유는 프리미엄 세미빌트인 냉장고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방인테리어 변경없이 셰프컬렉션 냉장고 구입을 원하는 고객과  프리미엄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도 삼성전자는 국내 가정환경에 맞춘 셰프컬렉션 냉장고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군 역시 세미빌트인에 가깝다. 기존 셰프컬렉션 냉장고보다 높이를 약 7cm 낮춰 빌트인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구형 냉장고의 낮은 키에 맞춰 수납장을 설치한 가정에 적합하다. 프리스탠딩으로도 적합하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결과 전년 대비 판매량이 2.5배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셰프컬렉션 빌트인 냉장고를 비롯해 인덕션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출시하고 빌트인 시장 공략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