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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시장, 중국 가전업계 ‘노른자’로 부상

촛농불 2015. 8. 18. 20:47

정수기 시장, 중국 가전업계 ‘노른자’로 부상

편도욱 기자  |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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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7  17: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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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디 편도욱 기자] 중국 내 정수기 시장이 성장단계에 진입했으며, 수출 또한 가파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정수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51만대,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42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62만 대이며, 수출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0만 대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식수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용 정수기 보급률이 향후에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 인구 24%가 부적합한 음용수를, 3000만 인구가 다량의 석회질이 함유된 물을, 5000만 인구가 다량의 불소화합물이 함유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에 따라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식수오염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수기 보급률 3~5%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최근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샤오미는 1299위안의 스마트 정수기를 발표했으며 7월 28일, 정식판매에 돌입, 우선 베이징, 톈진, 광동성 18개 도시, 하북성 11개 도시 등 31개 도시를 대상으로 배송을 시작했다.
 
이같은 정수기 사업이 향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트라에서는 국내 정수기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우선 확실한 애프터서비스가 중국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았다.
 
정수기 필터는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해줘야 하므로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하다. 샤오미는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수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네 개의 필터를 각각 모니터링해 필터 교체 시기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국 3, 4선 도시를 집중공략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수질오염 문제가 대두된 산시성 창즈시(长治市), 장쑤성 옌청시(盐城市), 간쑤성 란저우시(兰州市) 모두 3, 4선 도시에 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1, 2선 도시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 수가 많으며 정수기 보급률이 비교적 높으나 3, 4선 도시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 수가 많지 않다"며 "이에 따라 벽보, 주택단지, 차량 등 비교적 전통적 방식의 홍보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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