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립센스는 진동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 및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약 1cm 두께에 납작한 원형 디자인으로,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별도의 신체 접촉 없이도 수면 중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은 슬립센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접속해 직접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슬립센스는 집 안의 에어컨이나 TV, 전등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에어컨은 사용자 수면상태에 따라 쾌적한 수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TV는 사용자가 시청 도중 잠들면 저절로 전원이 꺼진다.
이 제품에는 삼성그룹이 올 초 100억 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IoT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최첨단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얼리센스는 침대 매트리스에 센서를 부착해 누워 있는 사람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제품 등을 개발해 병원 등에 공급해 온 업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의료용으로만 사용돼 온 얼리센스 제품을 자사 가전제품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왔는데, 그 첫 결실이 슬립센스인 셈이다. 슬립센스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올해 안에 출시된다. 가격은 200달러(약 23만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