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LG전자·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

촛농불 2015. 12. 28. 15:40

LG전자·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

입력 2015-12-23 21:03
LG전자·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 기사의 사진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제품 이미지(왼쪽 사진). 삼성전자가 23일 한국 유명 셰프로 구성해 출범한 ‘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멤버들. 왼쪽부터 이충후 임기학 임정식 강민구 셰프. LG·삼성전자 제공
가전업계가 기존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슈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LG 시그니처’라고 명명하고 다음 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구성된 ‘디자인위원회’가 LG시그니처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출시하는 만큼 디자인 고급화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LG시그니처 제품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제품군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상세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티저 영상에서는 LG시그니처 올레드TV의 경우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제품임을 암시했다. 세탁기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탑재한 ‘트윈워시’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냉장고는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시그니처 제품은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 한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미슐랭 스타 셰프 7명으로 구성된 ‘클럽 드 셰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마케팅 활동만을 하지 않는다. 세계 최정상 셰프들이 삼성 슈퍼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 제품을 써보면서 소비자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제안해 제품에 반영한다. 제품을 이용해 ‘쿠킹 클래스’ 등 시연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한국 역시 슈퍼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한국 셰프로 구성된 ‘클럽 드 셰프 코리아’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들 역시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에 나설 뿐 아니라 김치 등 한국 음식에 맞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슈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제품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 슈퍼 프리미엄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한층 더 고급화 전략을 쓴 제품을 말한다.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을 상회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셰프컬렉션을 슈퍼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능과 성능뿐 아니라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통찰력이 제품에 반영됐다는 것 자체로 슈퍼 프리미엄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LG시그니처 제품 역시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새로운 게 추가돼 가격도 프리미엄 제품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