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家電
촛농불
2016. 1. 7. 07:19
소형가전·TV·냉장고… 이미 한국 시장 파고들어와
국내 판매 드론 90%가 중국産
중국산 IT·전자제품의 한국 시장 공략은 최근 1~2년 사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소형 가전과 TV, 냉장고는 스마트폰에 앞서 이미 한국 안방을 파고들었고, 최근에는 IT 주변 기기와 드론(무인비행기) 등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 영역의 제품도 온라인과 해외 직구를 타고 속속 한국에 상륙하고 있는 중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도 괜찮은 성능에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제품을 선택하는 데 별로 주저하지 않는다.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론(무인 비행기)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의 90% 이상이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 제품이다.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고화질(HD) 카메라가 포함된 제품도 한 대에 6만~10만원에 불과할 만큼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기 때문하다. 비슷한 성능의 한국 제품은 이보다 배가량 비싸다.
- ▲ 드론 판매도 세계 1위 -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을 앞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1위의 드론(무인기) 업체인 중국 DJI 관계자가 UHD(초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팬텀3’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한국 업체들의 자존심과 같은 TV, 냉장고, 세탁기 시장에도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파고들고 있다. 병원·숙박 업소 등에 공급되는 업소용 제품 시장이 주 타깃이다. 화면 크기 80~100㎝대(32~40인치)대 보급형 액정화면(LCD) TV의 경우 국내 대기업 제품은 30만~50만원대다. 하지만 하이얼과 TCL 등 중국 제품은 22만~35만원대에 살 수 있다.
용량 100L 이하의 소형 냉장고는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자취생이나 독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세탁 용량 3㎏대 소형 세탁기는 하이얼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판매 업체인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산이라고 꺼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성능에 비해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애프터서비스(사후관리)도 많이 개선되면서 중국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