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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인기에 편승…주방가전 판매량도 '늘었다'

촛농불 2016. 4. 6. 08:00

'쿡방' 인기에 편승…주방가전 판매량도 '늘었다'

튀김기·홈베이킹가전 등 전년比 두자릿수 성장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입력 : 2016.04.05 17:08

 

 
'쿡방' 인기에 편승…주방가전 판매량도 '늘었다'

'쿡방'(요리와 방송 합성어) 열풍이 주방가전 시장을 키우는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홈메이드 가전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6% 증가했다. 특히 튀김기(74%)와 홈베이킹가전(57%), 토스터기(23%), 전기포트(23%)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가장 판매대수가 많은 제품군은 △전기포트 △믹서기 △토스터기 △식품제조기 △전기쿠커 등이었다. 전기포트와 전기쿠커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가 각각 24%와 58% 늘어났다.

통상 주방가전 성수기가 4분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주방가전 시장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48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GFK 관계자는 "소형 생활가전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기밥솥과 제습기·가습기 품목이 역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진공청소기, 기타 주방가전 등 품목이 이를 방어하며 4분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라인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핸드블렌더·푸드프로세서 총 3종으로 구성된다./사진제공=일렉트로룩스코리아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라인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핸드블렌더·푸드프로세서 총 3종으로 구성된다./사진제공=일렉트로룩스코리아

소비자들이 TV에 나오는 셰프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수입 가전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국내에 수입되는 가전 브랜드의 제품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9월 전문가나 전문가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주요타깃으로 블렌더, 핸드 블렌더, 푸드프로세서 총 3종으로 구성된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3종 가격만 130만원대에 달하는데도 불구,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가전업체 발뮤다의 토스터기도 30만원대 고가지만 수입물량이 제품 판매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40만원대 스위스 핸드블렌더 바믹스, 영국 주방가전 러셀홉스 등도 최근 '쿡방'에 노출이 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문가용 제품에 적용되는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입업체들도 기존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와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올해 준프로페셔널을 대상으로 하는 주방가전이나 주방용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가전업체 발뮤다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30만원대 토스터기 '더 토스터'/사진제공=발뮤다코리아
일본 가전업체 발뮤다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30만원대 토스터기 '더 토스터'/사진제공=발뮤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