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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우커, 한국서 '블렌더' 가장 많이 찾는다

촛농불 2016. 4. 8. 07:28
中 요우커, 한국서 '블렌더' 가장 많이 찾는다
소형가전 품목서 '블렌더' 판매 1위 차지…밥솥·공기청정기도 인기
2016년 04월 06일 오후 20:00
[장유미기자]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소형가전 품목은 '블렌더'로 나타났다.

6일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소형가전 특화 사후면세점인 '전자랜드 쿡앤킹' 명동점의 올해 1분기 중국인 대상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블렌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블렌더 품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원액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인기는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중국 내 과일과 채소를 직접 갈아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초고속 블렌더 제품도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위는 '밥솥'이 차지했다. 밥솥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8% 감소했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쿠쿠 밥솥의 경우 2014년 매장 입점 이후 지난 3월까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3위인 '공기청정기'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는 중국인들도 황사, 미세먼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4~5위는 '주방소형기구', '청소기'가 차지했다.

또 이들 소형가전 제품들의 평균 판매가는 공기청정기 49만3천원, 밥솥 35만4천원, 블렌더 31만7천원, 청소기 28만7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의 인기에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전자랜드 쿡앤킹 명동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관계자는 "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중국 내 한류 등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전자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품 컬러의 경우도 과거에 붉은 계열에서 최근에는 골드, 실버 계열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