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워셔·가습공기청정기.. 자연기화방식제품 잘 팔려
항균·제균효과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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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살균제를 쓰지 않아도 되는 제품은 에어워셔, 가습 공기청정기 등 '자연 기화 방식'의 실내 에어케어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일반 초음파 방식 가습기와 달리 미세 수분 입자를 내보내 물에 적신 수건을 실내에 걸어놓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 미세 수분 입자에는 세균이 올라탈 수 없어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 가습기의 대체재가 되고 있다.
국내 에어워셔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연간 약 12만대에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가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연간 25~30만대까지 성장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 자연가습청정기'는 가습, 공기 청정, 제균이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가습 방식은 역시 미세 수분 입자를 내보내는 자연 기화 방식이며 세척이 간편한 가습 필터와 물통을 사용했다. 특히 세계 유수 기관에서 인증받은 '바이러스 닥터' 기술이 제품에 적용됐다. 인체에 무해한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발생시켜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균을 제거한다.
LG전자는 올해 3월 공기청정기에 프리미엄 가습 기능을 결합한 '퓨리케어 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도 자연 기화 방식을 채용했다. '퓨리케어 가습 공기 청정기'는 풍차수분 디스크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제품 사용 시에는 디스크가 끊임없이 돌아가며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미사용 시에는 내부에 있는 팬으로 바람을 만들어 디스크를 자연스럽게 말려줘 더 위생적이라는 평가다. 이 제품에 적용된 PM1.0센서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 농도까지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숫자로 보여준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위니아 에어워셔'를 출시했다. '위니아 에어워셔'는 공기 중 습도를 인체에 가장 적합한 40~60%의 '건강습도구간'에 맞춰준다. 이 기능은 비염, 천식, 독감 등 환경성 질병과 곰팡이, 진드기의 발생을 예방하며 촉촉한 환경을 유지한다. 자연 기화 방식이며 물의 정화 능력을 활용한 '워터워싱 시스템'은 생활 먼지, 미세 먼지 등 오염물질을 물로 씻어내 깨끗한 미세 수분을 머금은 공기를 내보낸다.
유럽 유명 에어워셔 브랜드 벤타(Venta)는 국내에 '벤타 에어워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조통 물 속에서 80여장의 원형 디스크가 하나의 모터에 의해 회전하며 흡착력을 만들어낸다. 또한 간편한 원터치 방식으로 모터와 어댑터를 제외한 모든 제품 부위의 분해가 가능해 청소가 간편한 게 장점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