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돌아온 김장철.. 김치냉장고 시장 쟁탈전 '후끈'
촛농불
2016. 10. 17. 18:30
돌아온 김장철.. 김치냉장고 시장 쟁탈전 '후끈'
세계일보 2016.10.16 20:33
김수미 입력
김장 시즌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연간 판매량의 60%가 김장철인 10∼12월에 집중되는 데다 올해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이 1조4000억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교체주기는 평균 10년으로 올해 김치냉장고 교체 수요가 70%, 신규 수요는 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스탠드형 제품 교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가 4계절 사용할 수 있는 서브 냉장고로 진화하면서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은 쌀, 고기, 견과류 등 다른 식재료를 보관하는 별도 칸이 추가되고, 일반 냉장고와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일 수 있는 메탈 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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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은 메탈 소재로 땅속 저장환경을 구현한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
◆가장 맛있는 김치 숙성·보관 기술은?
김치냉장고가 냉장, 냉동고 역할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김치를 가장 맛있게 숙성·보관시키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에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메탈그라운드 기술은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린 것처럼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섭씨 ±0.3도의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속 저장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여기에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한 ‘메탈쿨링김치통’으로 기체 투과율을 낮춰 부패균의 발생도 감소시켰다.
또 삼성전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김치를 6도의 온도에서 숙성해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시키는 ‘저온쿨링숙성’을 개발하고, 기존 ‘메탈쿨링커튼’ 기능을 ‘메탈쿨링커튼+(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김치냉장고가 냉장, 냉동고 역할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김치를 가장 맛있게 숙성·보관시키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에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메탈그라운드 기술은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린 것처럼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섭씨 ±0.3도의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속 저장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여기에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한 ‘메탈쿨링김치통’으로 기체 투과율을 낮춰 부패균의 발생도 감소시켰다.
또 삼성전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김치를 6도의 온도에서 숙성해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시키는 ‘저온쿨링숙성’을 개발하고, 기존 ‘메탈쿨링커튼’ 기능을 ‘메탈쿨링커튼+(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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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이 기존 대비 12배 잘 자라는 ‘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이 적용됐다. |
LG전자는 조선대 장해춘 교수와 함께 김치의 보관 온도를 6.5도로 유지시키는 ‘유산균 김치+’(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을 구현했다. 이 온도에서는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12배가량 잘 자라게 돼 김치가 맛있어진다는 설명이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만 탑재했던 유산균 김치플러스 기능이 올해는 뚜껑식에도 확대 적용됐다. LG전자는 또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신제품 전 모델에 6분마다 구석구석 냉기를 전달해 김치 보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해주는 ‘쿨링케어’, 매일 7시간마다 최대 40분씩 강력한 냉기를 내보내 신맛은 억제하고 류코노스톡은 유지해 오랫동안 김치를 맛있게 해주는 ‘오래보관’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7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에 김치 숙성단계별로 최적의 온도를 구현하는 ‘스마트 명인비법’을 적용했다. 명인비법 버튼을 클릭하면 김장김치에 최적화한 온도로 3일간 숙성코스가 진행되고 이후부터는 섭씨 10도로 ‘예비숙성’을 진행해 김치의 저온성 효모균 생장을 막아 군내를 억제한다. 이어 4도로 유산균 활동을 배가시키는 ‘저온숙성’ 단계와 김치 맛을 변질시키는 부패균 활동을 억제하는 ‘급속냉각’ 단계를 거쳐 김치 맛을 최상의 상태로 최장 12개월까지 유지시킬 수 있게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7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에 김치 숙성단계별로 최적의 온도를 구현하는 ‘스마트 명인비법’을 적용했다. 명인비법 버튼을 클릭하면 김장김치에 최적화한 온도로 3일간 숙성코스가 진행되고 이후부터는 섭씨 10도로 ‘예비숙성’을 진행해 김치의 저온성 효모균 생장을 막아 군내를 억제한다. 이어 4도로 유산균 활동을 배가시키는 ‘저온숙성’ 단계와 김치 맛을 변질시키는 부패균 활동을 억제하는 ‘급속냉각’ 단계를 거쳐 김치 맛을 최상의 상태로 최장 12개월까지 유지시킬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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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의 2017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는 김치 숙성 단계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구현하는 ‘스마트 명인비법’으로 김치 맛을 살렸다. |
◆실용성, 디자인 살려 세컨드 냉장고로 각광
김치냉장고에 김치뿐 아니라 고기, 쌀, 장류 등 각종 식재료를 넣어두는 생활패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아예 다른 식자재를 보관할 별도 공간과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기나 생선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을 추가하고 별미김치나 묵은지, 육류를 위한 전문숙성 및 다양한 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전 모델에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신제품에 소고기(돈육),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별 특화보관공간 ‘스페셜 d˚존(스페셜 디존)’을 만들었다. 동부대우전자는 제품 하단부에 캔음료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케이스’를 추가했다.
보관할 김치 양이 많이 않은 1인 가구나 신혼가구를 위한 제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결합한 스탠드형 융복합 냉장고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신제품(621리터, 836리터 용량)을 선보였다. 대유위니아는 주방을 화사하게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신혼부부를 겨냥해 가전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빨강색과 하늘색을 담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김치냉장고에 김치뿐 아니라 고기, 쌀, 장류 등 각종 식재료를 넣어두는 생활패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아예 다른 식자재를 보관할 별도 공간과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기나 생선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을 추가하고 별미김치나 묵은지, 육류를 위한 전문숙성 및 다양한 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전 모델에 칸별로 냉장, 냉동, 김치보관 등을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신제품에 소고기(돈육), 장류, 주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별 특화보관공간 ‘스페셜 d˚존(스페셜 디존)’을 만들었다. 동부대우전자는 제품 하단부에 캔음료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케이스’를 추가했다.
보관할 김치 양이 많이 않은 1인 가구나 신혼가구를 위한 제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결합한 스탠드형 융복합 냉장고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신제품(621리터, 836리터 용량)을 선보였다. 대유위니아는 주방을 화사하게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신혼부부를 겨냥해 가전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빨강색과 하늘색을 담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