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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족 겨냥한 ‘쁘띠가전’ 봇물

촛농불 2016. 10. 24. 08:08

혼밥·혼술족 겨냥한 ‘쁘띠가전’ 봇물

  • 우제윤 기자
  • 입력 : 2016.10.21 14: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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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동부대우전자 소형 냉장고 ‘더 클래식’
전자업계가 이른바 ‘혼밥·혼술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를 위한 전자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작년 1인 가구가 520만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27.2%를 차지하는 등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이에 전자업체들이 다양해진 1인 가구 수요층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유럽형 냉장고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20리터 용량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등 1~2인 가구를 위한 장점을 갖췄다. 문 전면에 고급스러운 메탈 디자인을 적용하고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습도로 맞춤 보관 기능을 제공하는 등 디자인과 성능 모두 신경을 썼다.

1인 가구가 늘고 소득 수준도 세분화되면서 저가형 소형 냉장고에 비해 기능과 디자인이 강화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자 이에 부응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동부대우전자의 1~2인 가구에 특화된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 ‘더 클래식’도 인기몰이 중이다. 2013년 150리터형이 첫 출시됐고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80~150리터까지 총 7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9월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를 출시했다. 작은 크기에도 냉동, 냉장, 주류 보관 기능을 상황에 맞게 변경할 수 있으며 김치냉장고 하단에 ‘신선 보관 야채실’이 별도로 있어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분리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의 스마트 빔이나 LG의 마이빔, 소니의 MP-CL1A 등 모바일 프로젝터도 1인 가구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다. 혼자 사는 집에 고가의 대형 TV를 들이느니 차라리 모바일 프로젝터를 택하는 1인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행족’도 전자업계의 주요 타깃 중 하나다.
소니가 내놓은 액션캠은 혼행족에게 인기가 높다. 액세서리인 마운트를 이용하면 머리, 어깨, 가슴이나 뒤에 메는 가방 등에 액션캠을 부착할 수 있다. 1인칭 시점에서의 촬영을 통해 자신의 여행 전반을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변 흔들림을 분석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혼행족 사용자가 흔들림 걱정 없이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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