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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심리 꽁꽁… 불확실성 커지고 있다"

촛농불 2016. 11. 9. 08:25

"경제심리 꽁꽁… 불확실성 커지고 있다"

  • 손진석 기자

     입력 : 2016.11.09 03:08

  • 정부 "생산·소비·투자 3중고"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고 생산도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소비의 경우 9월 이후 회복세를 꺾는 요소가 많았다. 갤럭시노트7이 판매 중단된 여파가 컸고, 이른 시기에 찾아온 추석 연휴와 농산물 가격 상승도 소비 증가를 막았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게다가 에어컨 구입 등 폭염 대비용 소비가 왕성했다가 가을 이후 뚝 끊기면서 소비 지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런 이유들이 결합해 9월 소매 판매는 8월보다 4.5% 줄어들었다.

    설비 투자 역시 9월에 8월보다 2.1% 줄어들었다. 대기업들이 반도체 설비를 대거 도입한 8월의 투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반기에 꾸준히 늘어나던 건설 투자도 과부하가 걸려 9월에는 8월보다 4.7% 감소했다. 수출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가격과 전·월세가 상승하고 있어 서민층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미국 대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 대외적인 변수도 많고 가계와 기업이 경기 전망을 희망적으로 보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