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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잡아라' 중견 가전 업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촛농불
2017. 2. 3. 08:10
'홈쇼핑을 잡아라' 중견 가전 업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입력 : 2017.02.02 11:17:49
차주경 기자
국내 가전 업계가 홈쇼핑을 주목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대에 특정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은 소비자 주목도가 높다. 제품이 장시간 소개돼 홍보에도 알맞다. 가전 업계는 홈쇼핑의 특성을 활용, 단기간 매출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특수 제품으로는 간편한 주방용품, 필수품 생활가전 등이 꼽힌다. 아이디어 가전 제조사 자이글은 상부 발열·하부 복사열을 활용한 조리기기 자이글을 내세워 홈쇼핑 150회 이상 완판 기록을 세웠다. 자이글은 국내 홈쇼핑,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증시 상장까지 마쳤다.▲양면 팬을 갖춘 자이글 신제품 자이글 스마일. / 자이글 제공
한경희생활과학은 아이디어 주방용품 가위칼을 홈쇼핑에서 선보인다. 주방가위에 도마가 장착된 이 제품은 야채와 생선 등 식재료 손질에 알맞다. 쿠쿠전자는 홈쇼핑 전용 주방가전 브랜드 킨델을 만들고 첫 제품인 몬스터 프라이팬 세트와 인덕션 전자 레인지를 선보였다.생활가전 업계도 홈쇼핑을 주목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홈쇼핑에 김치냉장고 딤채쿡 레트로를 출품, 제품 유통 경로를 강화했다. 이 제품은 최근 늘고 있는 소형 가구의 수요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독일 청소장비기업 카처는 홈쇼핑을 통해 핸디형 스팀청소기 SC1을 선보였다. 파세코, 테팔 역시 각각 살균가습기와 스팀 청소기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다.▲대유위니아 딤채쿡 레트로. / 대유위니아 제공
제조사 규모와 제품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가전 제조사의 홈쇼핑 판매 비중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에 달한다. 업계는 홈쇼핑 계절·시간대·시청자 연령을 분석하고 제품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까지 반영, 매출과 홍보 효과를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다양해진 홈쇼핑 채널을 활용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실구매자층이 시청한다는 점에서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시청자 특성과 구매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세트 제품 구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