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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는 편리함'...가전업계, '무선청소기' 경쟁

촛농불 2017. 6. 16. 07:56

'선 없는 편리함'...가전업계, '무선청소기' 경쟁

  • 강민수 기자
  • 승인 2017.06.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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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전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가전업계가 청소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무선청소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를 비롯해 바닥과 소파 밑 같은 특정 공간을 벗어나, 카펫과 천장 등의 청소 영역이 더욱 확장 되면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고루 갖춘 무선 청소기가 소비자들로 부터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청소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140억 달러(약 146조원)로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무선청소기 시장은 약 30% 수준(약 4조8000억원)이다.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시장은 2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LG전자와 다이슨, 대유위니아, 신일산업 등 가전업체들이 무선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앞세워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ART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다.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은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특히 코드제로 ART 시리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흡입력과 사용 시간 등 핵심부품에 대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 중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LG전자가 최근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한 첫 제품들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5000RPM에 달한다.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하는 셈이다. 또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의 부피와 무게를 기존 대비 각각 72%, 60% 줄이면서도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 중 최고 효율을 구현해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렸다.

LG 코드제로는 LG전자가 지난 2014년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무선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업계 첫 일반 진공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무선청소기 풀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년 20% 가량 크고 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을 ‘코드제로 A9’을 선봉으로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슨은 디지털 모터 V8을 장착한 'V8 플러피'와 'V8 모터헤드' 2종을 선보였다.

'다이슨 V8 플러피'는 마룻바닥의 크고 작은 먼지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소프트 롤러 헤드가 채택됐다. '다이슨 V8 모터헤드'는 카펫에 적합한 나일론 브러시와 마룻바닥에 적합한 탄소섬유가 조합돼 깊숙이 박힌 먼지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할 수 있다.

V8은 분당 최대 11만rpm 속도로 회전하며 업그레이드된 헤드툴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5% 향상된 흡입력을 지원하는 모터다. 모터 무게는 2.6㎏로 손목의 무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더 높아진 흡입력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50% 개선됐다. 포스트 모터필터를 재설계하고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소음을 감소시켰다. 내부의 음향펠트와 밀폐 기포도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줄여준다. 또 먼지통을 비울 때 고무 이음 고리가 덮개 아래로 미끄러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핸디스틱 청소기 '위니아 이지 클린(Winia Easy Clean)'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무선 청소기다.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기존 핸디스틱 청소기 대비 짧은 시간에 충전이 가능하며, 4시간30분 쾌속 충전으로 최대 35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3단계 배터리 잔량 표시로 청소기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핸디 청소기 또는 스틱 청소기로 취사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소형 핸디 청소기는 틈새 연장 노즐 및 추가 장착 브러시 등을 이용해 소파나 시트 사이 등 좁은 곳까지 깨끗하고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접이식 스틱은 사용자가 가구·침대 밑 등 까다로운 공간을 허리에 부담 없이 청소할 수 있다. 먼지 제거가 힘든 카펫 청소를 위해 회전 브러시 이용한 카펫 청소 모드도 갖췄다. 스틱 앞 부분에는 LED 라이트가 부착돼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 편리하다.

신일산업은 핸디형과 스틱형이 결합된 프리미엄 투인원(2in1) 무선 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신일산업의 초강력 모터가 미세먼지와 큰 먼지들을 흡입하고 스틱형 청소기 하단에는 회전 브러쉬가 적용돼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엉켜 흡입구를 막거나 내부로 들어가 모터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잡이를 잡을 시 엄지손가락 위치가 온·오프 작동버튼에 맞게 설계됐드며, 필터청소는 본체와 손잡이가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분리되는 원버튼 방식으로 먼지통을 비울 때 한번에 비울 수 있다.

스탠딩 기능으로 청소 중에도 본체를 세워둘 수 있으며 노즐부 앞쪽은 LED 라이트를 도입해 침대 밑과 같은 어두운 곳도 환하게 비춘다. 배터리 용량은 1천300mAh이며 충전시간은 14시간, 사용시간은 약 13분~15분에 이른다.

강민수 기자  sinclair83@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