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식 조리 용도로 보편화되고 있는 전자레인지가 제품별로 품질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8종의 전자레인지 제품을 대상으로 가열균일성능, 해동성능, 소음 등 주요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전자레인지의 핵심 기능인 음식물을 골고루 가열하는 능력인 ‘가열균일성능’ 시험 결과 삼성전자와 일렉트롬 등 2개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4개 제품은 ‘양호’했고, LG전자와 SK매직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고기를 해동 할 때 적정온도로 해동되는지를 확인한 해동온도적정성은 매직쉐프와 일렉트롬, SK매직 등 3개가 ‘우수’,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양호’, 일렉트로룩스은 ‘보통’으로 확인됐다. 해동속도는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가 가장 우수했고,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 일렉트로룩스, LG전자는 양호했다. 이 밖에도 조리시 발생하는 소음을 실험한 결과 대유위니아와 일렉트로룩스가 8개 제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가능성과 전자파에 대한 위험정도인 안전성은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제품별로 보면 LG전자(MW23GD) 제품은 해동온도적정성, 해동속도, 소음은 ‘양호’했지만, 가열균일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이었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 중 가장 많은 ‘자동조리코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가격은 15만2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MS23K3523AW) 제품은 가열균일성능과 해동속도가 상대적으로 ‘우수’ 했고, 해동온도적정성와 소음이‘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안전성과 실사용 조리에서도 이상 없었다. 외부 디스플레이,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격은 10만 79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대유위니아(MWA20MW) 제품은 가열균일성능, 해동온도적정성, 해동속도가 ‘양호’한 수준이었고 소음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자동조리코스 등의 기능이 없는 대신 가격은 5만88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시중에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전자레인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구매전 기능과 품질, 가격정보를 꼼꼼히 살펴볼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