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업계는 경기 침체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내수부양 기대감이 상승하며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3,700만 L.POINT 회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17년 상반기 L.POINT 소비지수를 통해 국내 소비
트렌드와 유통업계를 사로잡은 주요 키워드를 소개했다.
롯데멤버스가 매달 발표하는 L.POINT 소비지수는 3,700만 L.POINT
회원들의 실 거래이력을 기반으로 유통시장 내 국내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소비지표다.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소비지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춤하던 연초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년 대비 L.POINT 소비지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심리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4개월 연속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는 계절가전의 특수가 두드러졌다. 3월과 4월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슈화되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기능성 가전에 대한 구매가 급증했고, 5월과 6월에는 이른 더위를 대비하여 일찌감치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였다.
실제로 지난 4월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제품 전문판매점
소비지수는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5월은 이른 더위를 대비하는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무려 23.3% 증가해 시선을
끌었다.
유통영역별로는 백화점, 마트 등의 전통 오프라인 채널보다 편의점, H&B(Health and Beauty) 스토어와
인터넷 쇼핑 등 신규 유통채널의 강세가 돋보인다. 6월 여름 특수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감소세로 나타난 백화점과 달리 편의점과 인터넷 쇼핑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내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형 유통채널로 대표되는 편의점은 간편하고 가성비가
높은 도시락, 냉동식사(면/밥) 등 즉석 가공식품과 혼술 홈술 트렌드와 수입맥주 시장 확대에 힘입은 맥주 소비가 증가하여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인터넷 쇼핑의 경우 이른 설로 명절 특수가 없어지고, 휴일 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3.8% 증가해 꾸준한 경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계층인 40대의 성장이 주목할만하다.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40대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와 더불어 유통 영역별 40대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졌다. 최근 40대는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인 소비를 즐기는 첫 번째 세대로 대변되며, 격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온라인 쇼핑도 익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연령별로 20대의 소비가 전년 대비 6.8% 증가하였고 그 뒤를 이어 40대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못지 않게 빠른 소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40대는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전통 유통채널뿐 아니라 편의점,
온라인 쇼핑에서도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고 있어 유통계의 핵심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 제품군별 유통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으로 나눌 수 있다. 혼술, 혼밥 등 나홀로(혼)족트렌드를 대표하는 ‘1코노미’와 고급 디저트, 해외여행 등으로 대표되는
‘욜로(YOLO)라이프’이다. 1인 가구와 싱글 라이프의 확대로 개인 현재의 삶에 집중하는 욜로(YOLO) 라이프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소비 증가세가 눈에 띈다.
상품별 L.POINT 소비지수를 살펴보면 혼술/홈술 트렌드와 더불어 수입맥주의 확대에 힘입은
‘맥주’가 지난 3월 전년 대비 21.0% 증가하였으며, 4월 19.1%, 5월 22.2%, 6월 16.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간편하면서도 가성비를 갖춘 즉석식품, 냉장식사는 4월에 각각 33.5%, 14.9%, 5월에는 28.2%, 16.6% 증가했고, 불황 속 ‘작은
사치’ 트렌드로 여겨지는 고급 디저트가 4월 L.POINT소비지수에서 전년 대비 47.7%로 급성장하였다.
또한 욜로 트렌드의
확산으로 이른 여행을 즐기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 비치웨어, 캐리어 등 휴가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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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상반기 국내 소비심리 회복 이끈 유통 트렌드는
촛농불
2017. 8. 4.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