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율 50% 육박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낮아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낮아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식회사 수피위니아는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 공시했다. 수피위니아는 지난 7월 산은캐피탈로부터 대유위니아 지분 6.75%(162만6676주)를 장외매수하며 대유위니아의 3대 주주가 됐다. 수피위니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무한책임사원(GP)으로 있는 사모펀드(수피위니아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대유위니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업계에서는 지분 취득 당시만 해도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고 공시했던 수피위니아가 한 달여 만에 태도를 바꾼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목적이라면 굳이 지분 보유목적을 바꿀 필요가 없어 분쟁의 소지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유위니아 측은 “지분 보유목적을 바꾼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김치냉장고 1위 브랜드인 ‘딤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에어컨, 전기밥솥,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유그룹이 2014년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