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미리 보는 ‘CES 2018’… 눈 여겨볼 5가지 트렌드는
촛농불
2017. 11. 29. 08:28
미리 보는 ‘CES 2018’… 눈 여겨볼 5가지 트렌드는
경험중시 '밀레니얼 세대' 부상
로봇·AI 인한 미래일자리 변화
사이버보안·해커대응전략 소개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11-28 15:52
[2017년 11월 29일자 8면 기사]
|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로봇·인공지능(AI) 등으로 바뀌는 미래 일자리, 밀레니얼 세대의 주요 소비층 부상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28일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18을 앞두고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해야 할 신기술과 트렌드로 5세대 이동통신인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로봇과 인공지능의 대두로 변한 미래 일자리,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주요 소비자층 부상 등 5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내년 1월에 열리는 CES에서는 가전은 물론 자동차와 이동통신, 모바일 칩세트 등 4000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CTA는 특히 이번 전시회의 주요 화두로 스마트시티를 가장 먼저 꼽았다. CTA는 별도 전시관을 마련해 기업들이 스마트 시티와 관련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관련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홈의 경우 최근 수년간 전시회 최대 화두였던 음성인식, AI 기술발전과 함께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업체별로는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독자 생태계를 강화해 서비스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역시 밀레, 필립스 등 해외 가전업체들과 함께 구글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인식 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홈을 구현할 계획이다. 보쉬와 지멘스가 공동개발한 주방 도우미 로봇 '마이키'도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공개된다.
CTA는 소비자 경험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경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직접 제품을 써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Foldable·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두루마리처럼 돌돌 말 수 있는) 등 새 디스플레이 기술의 등장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55·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용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OLED가 TV용으로 공개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30여 개의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들이 나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해커들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로봇과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가해 공항로봇 등 신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일자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그간 CES는 가전, 모바일, 자동차 분야가 강했는데, 이번 'CES 2018'에서는 증강현실, 디지털 헬스케어 등 더욱 세분화한 20가지 주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