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공기청정기 150만 시대… "첨단기술로 성장 지속"
촛농불
2017. 12. 15. 15:04
공기청정기 150만 시대… "첨단기술로 성장 지속"
1년새 50% 증가…"매출 1.5조"
AI·IoT 등 차별화 신제품 공략
내년 판매량 200만대 성장 전망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7-12-14 18:00
[2017년 12월 15일자 9면 기사]
![]() |
삼성전자 직원들이 광주사업장에서 블루스카이 6000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판매량이 작년보다 무려 50% 증가한 150만대,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차별화 한 기술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에서 무려 50% 가량 늘어난 150만대, 내년 200만대까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년 내내 이어지는 미세먼지 문제와 환기의 어려움 등으로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차별화한 기능과 공기청정 성능을 더욱 강화해 제품 판매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측정 정확도를 높인 2018년 블루스카이를 선보였다. 스마트홈 IoT 기능을 적용해 실내 공기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 3분기까지 작년보다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올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비슷한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경남 창원에 위치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생산설비도 완전가동 하고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코웨이도 상황에 따라 맞춤 관리가 가능한 멀티액션 공기청정기의 선전으로 올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로봇공기청정기를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겨울철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충남 유구 공장은 연중 주말도 없이 완전가동하고 있다"며 "겨울철 건조한 날씨 등 고려해 가습 기능을 더한 제품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SK매직은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슈퍼청정기 제품을 앞세워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33% 늘어난 6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교원 웰스도 작년보다 판매량이 13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매출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1조원 대비 50%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