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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공습에… 건조기·스타일러 함박웃음

촛농불 2018. 3. 6. 08:26

미세먼지·황사 공습에… 건조기·스타일러 함박웃음

  • 채성진 기자

  • 입력 : 2018.03.06 03:00

    대형마트서 매출 크게 늘어
    세탁기 추월… 필수 가전 급부상

    가정용 의류 관리기인 스타일러(styler)와 건조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는 미세 먼지와 황사 공습 때문에 빨래를 창 밖에서 말리기 부담스럽고, 외출 후 입은 의류를 깔끔하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TV나 냉장고, 에어컨 등에 밀려 '보조 가전'에 머물렀던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필수 가전' 대접을 받는 셈이다.

    이마트는 "세탁기 등을 포함한 세탁 가전제품 부문에서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 비중이 2016년 4.7%에서 지난해 31.4%,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4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세탁기 매출 비중은 95.3%에서 68.6%, 54%로 감소했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상품 담당자는 "세탁소를 자주 찾기 어려운 20~30대 맞벌이 가구에서 스타일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2월 스타일러와 의류 건조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0%, 1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재훈 롯데하이마트 가전팀장은 "지난 1월에는 처음으로 의류 건조기 매출이 드럼 세탁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이마트는 이달 14일까지 이마트 앱을 통해 기획전을 열고, 31일까지는 브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26일까지 '미세 먼지 철벽 방어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행사를 열고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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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2558.html#csidx32aae2b1dcb44db807650d86c8f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