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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의류건조기 사업 첫 진출

촛농불 2018. 3. 26. 08:01

캐리어, 의류건조기 사업 첫 진출

6월 출시 목표 신제품 준비중
해외 OEM 방식 중저가 판매 

김은 기자 silverkim@dt.co.kr | 입력: 2018-03-25 18:00
[2018년 03월 26일자 6면 기사]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오텍그룹의 캐리어에어컨이 오는 6월 의류건조기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텍 그룹의 가전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은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의류건조기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용량이 10㎏으로 해외 클라윈드 제품의 건조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받아 국내에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텍그룹은 자사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쇼핑몰 그리고 롯데 하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와 손잡고 국내에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리어 측은 이번 의류건조기 신제품 가격대를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100만원대에 이르는 대기업의 건조기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은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의 약 30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의류건조기 사후관리서비스(AS)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은 외국계 기업인 캐리어코퍼레이션의 한국 법인이었으나 지난 2011년 강성희 회장이 이끄는 오텍 그룹이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하면서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시스템에어컨, 보일러, 와인 냉장고, 냉동공조 시스템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판매 채널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지난해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계절 에어로 18단 에어컨의 판매 실적은 3배 이상 늘었고, 시스템 에어컨 판매 실적도 전년보다 35% 이상 늘어나며 국내 에어컨 업계 빅3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의류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올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는 1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SK매직, 동부대우전자 등 중견 가전업체들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1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시장이 2년여 만에 10배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대당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인 만큼 시장 규모도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김은기자 silv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