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소가구 늘자 신사업 늘리는 주방가전
촛농불
2018. 7. 11. 12:44
소가구 늘자 신사업 늘리는 주방가전
올해 합계출산율 사상 첫 '0명대' 진입 전망…3~4인 가구 대상 주방가전 고전, 사업다각화 속도
올해 사상 첫 합계출산율의 '0명대' 진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주방 가전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4인 이상의 중대형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방 가전들이 고전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구책 마련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밥솥 전문기업 쿠첸 (6,990원 ![]() 쿠첸은 '52시간 근로시간' 시대를 맞아 새로운 취미를 찾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에게 요리법을 제공하고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디자인 등을 개선해 재출시한 소형가구용 밥솥 'CJE-A0305'이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밥솥업계 선두기업 쿠쿠홀딩스는 자회사 쿠쿠홈시스 (238,500원 ![]() 쿠쿠홈시스는 지난 5월 기준 쿠쿠홀딩스가 지분 40.55%를 보유한 회사로 렌탈 사업을 전담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말 사업 분할 후 설립했다. 정수기 외 공기청정기, 비데, 제습기 등을 판매하며 국내에서 렌탈 계정 120만여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원액기 전문기업 휴롬도 지난달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휴롬주스' 유통 사업에 나섰다. '휴롬 주스'는 설탕이나 물 등 첨가물 없이 채소 및 과일만으로 만든 건강 주스로, 자사의 대표 제품인 원액기를 활용한 수제 방식으로 생산된다. 가정에서 건강 주스를 제조 및 섭취하는 4인 이상 가구를 위한 원액기와 함께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주방 가전기업의 사업 다각화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가구 소형화 현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계부처는 지난 5일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 과제'를 발표하며 올해 신생아 수를 전년(35만7700명)보다 적은 32만여명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도 1명 미만으로 지난해 1.05명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1명 미만의 합계출산율은 3인 가구의 감소세를 의미한다. 쿠첸 관계자는 "가구 소형화 및 여가시간 증가 추세에 따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자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소형 가구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