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캠핑족 늘며 고정형보다 휴대용 청정기·미니빔 등 성능 좋은 제품 인기
'가전제품도 이제는 테이크아웃(Take-Out) 시대다.'
1인 가구와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휴대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전업계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계청 기준으로 전국 1인가구는 2011년 436만명에서 올해 506만명으로 5년 사이 14% 증가했다. 캠핑 인구도 최근 몇년 새 크게 늘어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은 가전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고정형 제품의 성능을 그대로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휴대용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가전업체도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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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가 최근 출시한 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문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출시 후 약 일주일 만에 전국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및 대유위니아 210여개 전문점에 공급됐다"며 "당초 기대 했던 물량 대비 판매점들의 주문이 늘고 있으며 특히 강남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주문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 스포워셔는 가습과 청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융복합 청정기능'을 갖춘 휴대용 에어워셔다. 일반가습기의 입자인 5㎛의 5만분의 1에 해당하는 0.0001㎛ 단위의 마이크로 미세가습을 통해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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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LG 미니빔 TV'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5000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4월 한 달간 10분에 1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미니빔 TV'는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터다. TV 튜너를 내장해 안테나만 있으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니빔 TV'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거주 공간이 넓지 않은 신혼가구, 1인 가구 등에서도 사용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차량 이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차량용 바이러스 닥터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