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샤오미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주변기기 제품을 필두로 국내 중저가형 전자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국내 가격비교사이트인 에누리닷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자제품 각 카테고리에서 대부분의 샤오미 제품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외하면 모든 카테고리 인기순위 5위 안에 들고 있다.
샤오미 제품의 인기 요인은 괜찮은 성능, 저렴한 가격, 준수한 디자인 3가지로 압축된다. 대표적으로 10만원이 넘는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 제품 부분에서 샤오미의 '미밴드'는 적당한 기능과 함께 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에 에누리 가격비교 분석 결과, 지난 5월 70%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블루투스 체중계 부분을 살펴보면 다수의 제품들이 6만원 이상인 반면, 샤오미 '미스케일'은 3만원 초반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5월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 점유율 26%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샤오미는 다른 제품군과 연동되는 특성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스마트밴드, 체중계, 액션캠, 이어폰, CCTV, 블루투스 스피커, 공기청정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샤오미의 휴대용 선풍기와 LED 라이트의 경우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같이 사용하면 높은 편리성을 제공해 자사 제품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5만원 이상의 제품들이 인기다. 이와 달리 샤오미는 2~3만원대의 스피커들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까지 샤오미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인기순위 16위로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출시된 지 2달이 안된 상황이기에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