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가전업계, 한국 텃밭 '파상공세'
프리미엄 가전 친숙도 높아져 한국식 마케팅 '강화'
2015년 07월 13일 오후 15:31
[민혜정기자] 외산 가전업체들이 한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히 브랜드 파워에 기댔던 과거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방송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간접광고(PPL)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고가 가전에 대한 거리감이 예전보다 좁아졌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국내 고가 가전 시장이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유럽 1위 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오는 22일 국내에서 주방가전 '마스터피스 컬렉션 (Masterpiece Collection)’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본사 제임스 브로일라드 소형가전 담당 총괄이 참석한다. 마스터피스 컬렉션 모델로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현석 셰프가 발탁됐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은 믹서기와 유사한 '핸드블렌더', 요리 재료를 다듬어주는 '푸드 프로세서' 등 주방 소형가전으로 구성돼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그동안 청소기를 중점적으로 판매해왔지만 '마스터피스' 출시로 주방 가전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독일 가전 업체 밀레는 한국 지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마르쿠스 밀레,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 회장이 방한했다.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아시아 시장은 매출에서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한국도 10년간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 브랜드 이미지, 품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본사에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진공청소기와 세탁기에 강점을 보이는 밀레는 하반기에 식기세척기에 힘을 싣는다. 밀레가 하반기에 출시한 제품은 노크만으로 문이 열리는 식기세척기다. 지난해 IFA에서 소개됐던 '빌트인 G6000' 시리즈 식기세척기는 2번 노크 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제품이다.
밀레는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 주 1회마다 요리교실도 열 예정이다.
세계 청소기 1위 영국의 다이슨은 국내 인기 방송에 PPL을 강화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KBS의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나온다.
이밖에도 지난해 미국 청소기 업체 '비쎌' , 스웨덴 공기청정기 업체 '블루에어' 등이 지난해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외산 가전 업계는 국내 소비자의 해외 가전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 마케팅에 힘을 실으면서 고가 가전 제품군이 늘고 있고, TV나 지면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이 강화돼 제품 홍보도 과거보다 쉬워졌기 때문.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밀레의 경우 국내에서 상위 5%만 구입할 수 있는 가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제는 50%까지 저변이 확대됐다고 본다"며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리감이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LG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마켓이 다르고 시장이 확대되는 측면이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SNS같은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늘어나 홍보 활동이 쉬워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외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만큼, 페이스북의 개인 맞춤형 광고나,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이들 업체는 단순히 브랜드 파워에 기댔던 과거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방송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간접광고(PPL)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고가 가전에 대한 거리감이 예전보다 좁아졌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국내 고가 가전 시장이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유럽 1위 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오는 22일 국내에서 주방가전 '마스터피스 컬렉션 (Masterpiece Collection)’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본사 제임스 브로일라드 소형가전 담당 총괄이 참석한다. 마스터피스 컬렉션 모델로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현석 셰프가 발탁됐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은 믹서기와 유사한 '핸드블렌더', 요리 재료를 다듬어주는 '푸드 프로세서' 등 주방 소형가전으로 구성돼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그동안 청소기를 중점적으로 판매해왔지만 '마스터피스' 출시로 주방 가전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독일 가전 업체 밀레는 한국 지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마르쿠스 밀레,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 회장이 방한했다.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아시아 시장은 매출에서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한국도 10년간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 브랜드 이미지, 품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본사에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진공청소기와 세탁기에 강점을 보이는 밀레는 하반기에 식기세척기에 힘을 싣는다. 밀레가 하반기에 출시한 제품은 노크만으로 문이 열리는 식기세척기다. 지난해 IFA에서 소개됐던 '빌트인 G6000' 시리즈 식기세척기는 2번 노크 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제품이다.
밀레는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 주 1회마다 요리교실도 열 예정이다.
세계 청소기 1위 영국의 다이슨은 국내 인기 방송에 PPL을 강화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KBS의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나온다.
이밖에도 지난해 미국 청소기 업체 '비쎌' , 스웨덴 공기청정기 업체 '블루에어' 등이 지난해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외산 가전 업계는 국내 소비자의 해외 가전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 마케팅에 힘을 실으면서 고가 가전 제품군이 늘고 있고, TV나 지면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이 강화돼 제품 홍보도 과거보다 쉬워졌기 때문.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밀레의 경우 국내에서 상위 5%만 구입할 수 있는 가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제는 50%까지 저변이 확대됐다고 본다"며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리감이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LG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마켓이 다르고 시장이 확대되는 측면이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SNS같은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늘어나 홍보 활동이 쉬워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외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만큼, 페이스북의 개인 맞춤형 광고나,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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