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히트상품 제조기
아가타 파운데이션·산지애 세척사과·자이글심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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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e&m커머스 / 홈쇼핑 ◆

도깨비 방망이, 가정용 스트레이트 파마기(고데기), 요구르트·청국장 제조기, 스팀 청소기, 녹즙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가전제품이라는 게 닮은 점일 터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들이 '홈쇼핑 출신'이라는 것이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이 제품들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후 인기를 얻었다. 홈쇼핑은 1990년대 이후 '히트상품 제조기'로 불렸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틈새 시장을 노리던 과거 홈쇼핑 채널 제품 구성 전략이 방송 모델과 전문가들이 제품을 입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와 맞물려 히트상품을 탄생시켜 왔다.
트렌드에 민감한 홈쇼핑 채널 히트 상품들은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홈쇼핑 히트 상품들은 모두 패션·화장품이 차지했다. CJ오쇼핑에서는 올 상반기 히트상품 10개를 패션·뷰티 상품이 독차지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히트상품 10개 중 9개가 패션·뷰티상품이었으며 식품에 특화한 홈쇼핑인 NS홈쇼핑도 절반이 넘는 6개 상품을 패션·이미용 상품이 차지해 강세를 실감케 했다.
롯데홈쇼핑 히트상품은 업계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판매 1위 상품인 아가타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롯데홈쇼핑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과거에는 패션 제품도 가격이 저렴하거나 구성이 다양한 상품 위주로 판매전략을 세웠지만 이제는 아무 곳에서나 접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디자인과 좋은 소재를 가진 단독 상품을 찾아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불황 속에서도 가치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잡는 것이 업계 화두"라고 말했다.
CJ오쇼핑에서는 재킷과 블라우스, 팬츠, 스카프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 '멀티형 패션 상품' 인기가 돋보였다. 홈쇼핑 패션은 주로 '바지 3종' '블라우스 4종' 등 같은 제품을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묶음 상품이 대세지만 한 상품으로 전체 코디가 가능한 '멀티형 상품'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CJ오쇼핑 상반기 판매 순위 2위에 오른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는 리넨 베스트와 블라우스 2종, 팬츠 2종으로 구성된 세트로 눈길을 끌었으며,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나탈리쉐즈'(6위)는 간절기에 유용한 롱 니트 재킷과 블라우스 3종, 7위를 차지한 '드베르누와'는 모노톤 재킷과 블라우스, 베스트, 팬츠 세트가 인기를 끈 멀티형 패션 상품이었다.
GS샵에서는 신규 브랜드보다는 2년 이상 판매되고 품질이 검증된 일명 '입소문 상품'들이 더욱 사랑을 받았다. 이미 검증된 안전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성향은 한편으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를 반영하기도 한다. GS샵 상반기 히트상품 1위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는 2013년 GS샵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에센스 성분이 다량 함유된 파운데이션 팩트로 촉촉하면서도 커버가 잘돼 연령에 관계없이 큰 인기를 끈 장수 상품 중 하나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가전제품이라는 게 닮은 점일 터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들이 '홈쇼핑 출신'이라는 것이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이 제품들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후 인기를 얻었다. 홈쇼핑은 1990년대 이후 '히트상품 제조기'로 불렸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틈새 시장을 노리던 과거 홈쇼핑 채널 제품 구성 전략이 방송 모델과 전문가들이 제품을 입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와 맞물려 히트상품을 탄생시켜 왔다.
트렌드에 민감한 홈쇼핑 채널 히트 상품들은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점쳐볼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홈쇼핑 히트 상품들은 모두 패션·화장품이 차지했다. CJ오쇼핑에서는 올 상반기 히트상품 10개를 패션·뷰티 상품이 독차지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히트상품 10개 중 9개가 패션·뷰티상품이었으며 식품에 특화한 홈쇼핑인 NS홈쇼핑도 절반이 넘는 6개 상품을 패션·이미용 상품이 차지해 강세를 실감케 했다.
롯데홈쇼핑 히트상품은 업계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판매 1위 상품인 아가타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롯데홈쇼핑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과거에는 패션 제품도 가격이 저렴하거나 구성이 다양한 상품 위주로 판매전략을 세웠지만 이제는 아무 곳에서나 접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디자인과 좋은 소재를 가진 단독 상품을 찾아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불황 속에서도 가치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잡는 것이 업계 화두"라고 말했다.
CJ오쇼핑에서는 재킷과 블라우스, 팬츠, 스카프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 '멀티형 패션 상품' 인기가 돋보였다. 홈쇼핑 패션은 주로 '바지 3종' '블라우스 4종' 등 같은 제품을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묶음 상품이 대세지만 한 상품으로 전체 코디가 가능한 '멀티형 상품'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CJ오쇼핑 상반기 판매 순위 2위에 오른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는 리넨 베스트와 블라우스 2종, 팬츠 2종으로 구성된 세트로 눈길을 끌었으며,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나탈리쉐즈'(6위)는 간절기에 유용한 롱 니트 재킷과 블라우스 3종, 7위를 차지한 '드베르누와'는 모노톤 재킷과 블라우스, 베스트, 팬츠 세트가 인기를 끈 멀티형 패션 상품이었다.
GS샵에서는 신규 브랜드보다는 2년 이상 판매되고 품질이 검증된 일명 '입소문 상품'들이 더욱 사랑을 받았다. 이미 검증된 안전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성향은 한편으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를 반영하기도 한다. GS샵 상반기 히트상품 1위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는 2013년 GS샵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에센스 성분이 다량 함유된 파운데이션 팩트로 촉촉하면서도 커버가 잘돼 연령에 관계없이 큰 인기를 끈 장수 상품 중 하나다.

현대홈쇼핑 인기상품을 통해서는 올해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판매 순위 10위권에 든 맥앤로건 브랜드 '코튼 슬럽 티셔츠'나 몽펠리에 기본 티셔츠 등은 화려하거나 패셔너블한 디자인 제품보다는 소재에 충실한 아이템이었다. 몸에 닿는 착용감을 향상시키고자 '콤드 코튼'을 사용하는 등 디자인보다 소재에 충실한 아이템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평범함을 추구하면서도 에지 있는 패션 트렌드인 '놈코어'룩이 패션의 '대세'로 자리매김하자 홈쇼핑 소비 트렌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NS홈쇼핑에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역시 패션 상품인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였으며 지난해 NS홈쇼핑 히트 상품 1위였던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3위, 멋내기용 블라우스인 '마담엘레강스'와 '신강식패션'은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기획취재팀 = 김주영 차장(팀장) / 서진우 기자 /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 추동훈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은진 기자]
NS홈쇼핑에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역시 패션 상품인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였으며 지난해 NS홈쇼핑 히트 상품 1위였던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3위, 멋내기용 블라우스인 '마담엘레강스'와 '신강식패션'은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기획취재팀 = 김주영 차장(팀장) / 서진우 기자 / 박인혜 기자 / 이새봄 기자 /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 추동훈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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