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덕분에…대형가전 인기 'UP'
입력 2015-08-16 19:17:55 | 수정 2015-08-17 02:14:54 | 지면정보 2015-08-17 A19면
이마트, 8월 에어컨 매출 144%·냉장고 29%↑
폭염과 열대야 덕분에 에어컨과 냉장고를 비롯한 대형 가전제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유통업체들이 활짝 웃었다.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7월 에어컨 냉장고 TV 세탁기 등 ‘4대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감소했으나 8월 1~12일에는 48.1%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1~7월 에어컨과 TV 매출은 각각 33.6%, 23.4% 줄었고 냉장고는 0.4% 신장에 그쳤다. 그나마 세탁기는 9.2% 늘었다. 이런 추세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달 들어 반전했다. 이달 1~12일 에어컨 매출은 작년보다 143.6% 늘었고 냉장고(29%), 세탁기(10.3%), TV(3%)에도 많은 수요가 몰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1~7월 전체 매출이 4.3% 늘었는데도 이 기간 대형가전 구매객은 14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7만명에 비해 3만명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큰돈이 드는 내구재 소비가 줄었으나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자 에어컨과 냉장고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전체 매장에서 에어컨과 냉장고 구매객은 올 1~7월 하루 평균 각각 2200명, 2900명이던 것이 이달 1~12일 하루 평균 5400명, 3600명으로 늘었다. 박용일 이마트 대형가전팀장은 “최근 3년간 대형가전 매출이 매우 부진했으나 8월 들어 오랜만에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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