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끼리 연결되는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어떤 가전 제품이든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사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싱큐 센서는 지름 약 4㎝의 원형 탈부착 감지기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구형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를 통해 작동 상태 확인이나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 가전뿐 아니라 다른 업체 제품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스마트홈 기능이 내장된 값비싼 가전을 구입하지 않아도 센서 하나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부착하면 진동 변화나 문 개폐 여부를 감지해 세탁이 끝났거나 세탁물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냉장고에 붙이면 식품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고 에어컨이나 로봇청소기와 연동하면 집 밖에서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
가전 외에도 창문이나 현관문에 부착해 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보안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씽큐 센서는 IFA에서 실물 공개 후 연말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