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하는 부방그룹…전기밥솥 ‘쿠첸’ 떼어내 제대로 키운다
| |
기사입력 2015.08.31 09:08:28 |

부산방직, 리홈쿠첸, 쿠첸, 부방유통….
리홈쿠첸 밥솥으로 유명한 부방그룹이 최근 관계사 이름을 대대적으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때문이다. 부방그룹은 올해 3월 이사회를 열고 부산방직, 리홈쿠첸 등 관계사들을 정리, 지주사업부문은 부방이, 리빙사업부는 쿠첸(전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이, 안양이마트 운영사업과 전자부품사업부는 부방유통이 맡는 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9월 4일부터는 리홈쿠첸이 부방과 쿠첸으로 분할상장,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지주회사 부방은 이동건 회장이 총괄하고 인적 분리회사인 쿠첸은 이 회장의 장남 이대희 대표가 경영한다. 차남 이중희 부방 전무는 관계사 제이원인베스트먼트 경영 외에 부방과 쿠첸의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리홈쿠첸 밥솥으로 유명한 부방그룹이 최근 관계사 이름을 대대적으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때문이다. 부방그룹은 올해 3월 이사회를 열고 부산방직, 리홈쿠첸 등 관계사들을 정리, 지주사업부문은 부방이, 리빙사업부는 쿠첸(전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이, 안양이마트 운영사업과 전자부품사업부는 부방유통이 맡는 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9월 4일부터는 리홈쿠첸이 부방과 쿠첸으로 분할상장,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지주회사 부방은 이동건 회장이 총괄하고 인적 분리회사인 쿠첸은 이 회장의 장남 이대희 대표가 경영한다. 차남 이중희 부방 전무는 관계사 제이원인베스트먼트 경영 외에 부방과 쿠첸의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장남은 쿠첸, 차남은 자회사
슈퍼개미 김봉수 교수도 투자
전기레인지 신성장동력 등극
부방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는 뭘까.
회사 관계자는 “밥솥, 전기레인지가 주력인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의 경우 나머지 사업부보다 성장률이나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리빙사업부에 대한 적확한 평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2세 계열분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9월 재상장되는 지주사 부방 지분은 장남 이대희 대표가 18.32%, 또 그가 최대 주주(49.5%)로 있는 부산방직공업이 17.72%다. 차남 이중희 전무의 부방 지분은 12.69%, 그가 소유한 제이원인베스트먼트 지분 4%를 합쳐도 장남 지분에 비해 20%포인트 정도 적다. 대신 이중희 전무는 제이원인베스트먼트 대표 외에 관계사 테크로스의 최대 주주다.
테크로스는 2010년 부방그룹에 편입된 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업체로 연매출 700억원대, 영업이익률 7~10%대의 알짜 회사다.
따라서 밥솥 등 전자부문은 이대희 대표가 부방유통, 부방 일부 관계사는 이중희 전무가 분리경영하는 결론이 날 것이란 예상이 다수다. 물론 그룹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승계 시나리오를 일축한다.
한편 이대희 대표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2012년만 해도 이대희 대표가 지금처럼 그룹 전면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대희 대표는 2007년 리홈쿠첸 대표이사에 올라 5년간 회사를 키우다 2012년 돌연 사임했다. 당시 사임 배경을 놓고 ‘부자간 경영철학 차이’ ‘리홈쿠첸의 보수적 성장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등 여러 소문이 돌았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 경영에 복귀, 전기밥솥 외 전기레인지를 히트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공백 기간 그는 중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 발굴은 물론 전기레인지 개발 등에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재상장되는 부방의 미래는 어떨까.
부방은 지난 3월 한국판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슈퍼개미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방직에 투자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 교수는 부방의 지주사 전환 후 사업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another_category {
border: 1px solid #E5E5E5;
padding: 10px 10px 5px;
margin: 10px 0;
clear: both;
}
.another_category h4 {
font-size: 12px !important;
margin: 0 !important;
border-bottom: 1px solid #E5E5E5 !important;
padding: 2px 0 6px !important;
}
.another_category h4 a {
font-weight: bold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able {
table-layout: fixed;
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 !important;
margin-top: 10px !important;
}
* html .another_category table {
width: auto !important;
}
*:first-child + html .another_category table {
width: auto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another_category td {
padding: 0 0 4px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important;
font-weight: normal;
word-break: break-all;
overflow: hidden;
line-height: 1.5;
}
.another_category td {
text-align: right;
width: 80px;
font-size: 11px;
}
.another_category th a {
font-weight: normal;
text-decoration: none;
border: none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a.current {
font-weight: bold;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border-bottom: 1px solid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span {
font-weight: normal;
text-decoration: none;
font: 10px Tahoma, Sans-serif;
border: none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
border-color: #E5E5E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 {
color: #909090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th a.current {
border-color: #909090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a {
color: #737373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
border-color: #F6D4D3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 {
color: #E86869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th a.current {
border-color: #E86869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a {
color: #ED0908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
border-color: #CCE7C8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 {
color: #64C05B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th a.current {
border-color: #64C05B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a {
color: #3EA731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
border-color: #C8DAF2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 {
color: #477FD6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th a.current {
border-color: #477FD6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a {
color: #1960CA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
border-color: #E1CEEC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 {
color: #9D64C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th a.current {
border-color: #9D64C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a {
color: #7E2CB5 !important;
}
{"uid":1,"hostPeerName":"http://news.mk.co.kr","initialGeometry":"{\"windowCoords_t\":80,\"windowCoords_r\":675,\"windowCoords_b\":503,\"windowCoords_l\":108,\"frameCoords_t\":1960,\"frameCoords_r\":250,\"frameCoords_b\":2210,\"frameCoords_l\":0,\"styleZIndex\":\"auto\",\"allowedExpansion_t\":0,\"allowedExpansion_r\":0,\"allowedExpansion_b\":0,\"allowedExpansion_l\":0,\"xInView\":0,\"yInView\":0}","permissions":"{\"expandByOverlay\":true,\"expandByPush\":false,\"readCookie\":false,\"writeCookie\":false}","metadata":"{\"shared\":{\"sf_ver\":\"1-0-2\",\"ck_on\":1,\"flash_ver\":\"18.0.0\"}}","reportCreativeGeometry":false}" marginWidth=0 scrolling=no data-is-safeframe="true">
시장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쿠첸의 신성장동력인 전기레인지 매출액이 지난해 120억원, 올해는 판매가 108% 증가한 250억원, 2016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중국 매출은 지난해 대비 83% 성장한 1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테크로스 역시 업계 선두권 업체인 만큼 조선 경기가 가라앉더라도 수익성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22호 (2015.08.26~09.01일자) 기사입니다]
슈퍼개미 김봉수 교수도 투자
전기레인지 신성장동력 등극
부방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는 뭘까.
회사 관계자는 “밥솥, 전기레인지가 주력인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의 경우 나머지 사업부보다 성장률이나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리빙사업부에 대한 적확한 평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2세 계열분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9월 재상장되는 지주사 부방 지분은 장남 이대희 대표가 18.32%, 또 그가 최대 주주(49.5%)로 있는 부산방직공업이 17.72%다. 차남 이중희 전무의 부방 지분은 12.69%, 그가 소유한 제이원인베스트먼트 지분 4%를 합쳐도 장남 지분에 비해 20%포인트 정도 적다. 대신 이중희 전무는 제이원인베스트먼트 대표 외에 관계사 테크로스의 최대 주주다.
테크로스는 2010년 부방그룹에 편입된 선박 평형수 처리설비 업체로 연매출 700억원대, 영업이익률 7~10%대의 알짜 회사다.
따라서 밥솥 등 전자부문은 이대희 대표가 부방유통, 부방 일부 관계사는 이중희 전무가 분리경영하는 결론이 날 것이란 예상이 다수다. 물론 그룹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승계 시나리오를 일축한다.
한편 이대희 대표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2012년만 해도 이대희 대표가 지금처럼 그룹 전면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대희 대표는 2007년 리홈쿠첸 대표이사에 올라 5년간 회사를 키우다 2012년 돌연 사임했다. 당시 사임 배경을 놓고 ‘부자간 경영철학 차이’ ‘리홈쿠첸의 보수적 성장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등 여러 소문이 돌았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 경영에 복귀, 전기밥솥 외 전기레인지를 히트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공백 기간 그는 중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 발굴은 물론 전기레인지 개발 등에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재상장되는 부방의 미래는 어떨까.
부방은 지난 3월 한국판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슈퍼개미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방직에 투자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 교수는 부방의 지주사 전환 후 사업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쿠첸의 신성장동력인 전기레인지 매출액이 지난해 120억원, 올해는 판매가 108% 증가한 250억원, 2016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중국 매출은 지난해 대비 83% 성장한 1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테크로스 역시 업계 선두권 업체인 만큼 조선 경기가 가라앉더라도 수익성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22호 (2015.08.26~09.01일자) 기사입니다]
'가전_김치냉장고,공기조화 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장르포] 대한민국은 지금 할인판매 중 (0) | 2015.09.02 |
---|---|
가전업계, 사물인터넷으로 몸집 키운다 (0) | 2015.09.01 |
[미리보는 IFA 2015] 삼성의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눈길' (0) | 2015.09.01 |
LG, 센서 하나만 붙이면 구형도 스마트가전 변신 (0) | 2015.09.01 |
NBCI(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 (0) | 201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