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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사취합 |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가 올 하반기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용량과 디자인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거대 가전사와 공존하기 위한 생존전략인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출시한 2016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마망'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딤채 마망은 기존 김치냉장고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색상과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메탈 쿨링' 김치통과 유산균 기능 등에 각각 중점을 둔 것과 달리 디자인에 강조점을 찍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주력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용량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이미 주사용 냉장고가 있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딤채 마망의 용량은 적은 공간에 설치하기 부담 없는 305L부터 551L(스탠드형)까지 다양하다.
동부대우전자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초소형 스탠드 김치냉장고를 내놨다. 신제품의 용량은 102L, 크기는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4분의1(487 x 1166 x 547mm)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용도에 따라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다목적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냉동 고효율 단열재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을 획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초소형 김치냉장고 외에도 330L대 클라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등을 판매 중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용량을 갖춘 양사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유위니아는 올 1~8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으며, 이달 역시 매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시즌에 돌입한 이달 초부터 딤채마망을 전문유통점과 백화점, 하이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