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청정기+에어콘이 하나로… ‘컨버전스 가전’뜬다
냉장고+김치냉장고 등 결합제품
공간활용도 높아 1인 가구 주목
판매 증가세… 신제품 개발 활발 shl@dt.co.kr | 입력: 2015-10-07 18:30 [2015년 10월 08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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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으로 이사 빈도가 잦은 '전세세대'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컨버전스 가전' 제품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디오스 김치 톡톡 프리스타일'으로 월 1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양매직의 가스·전기 레인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2월 출시 후 5만대가 팔렸다. 정수기와 전기 포트를 하나로 묶은 교원 웰스의 '포트 쿨'은 지난 3월 출시한 이후 1만2000대가 팔려 이 회사의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컨버전스 제품들이 매출 견인차의 역할을 하며 괄목할 성장을 보이자 업체들은 '2in1' 기능을 하는 컨버전스 가전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원 웰스는 전기 포트와 정수기를 결합한 '웰스 포트 쿨'을 내놨다. 1인 가구와 20~30대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이달 온도가 4단계로 조절하는 2세대 모델 '웰스 포트 스마트'를 출시했다.
화장품 냉장고를 냉장고에 탑재한 상품도 나왔다. 대유위니아의 2015년형 딤채 프라우드에는 냉장보관이 필요한 화장품, 마스크팩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시크릿 가드'가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 큐브'에도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밀폐박스가 장착됐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에 이어 최근 디오스 냉장고에 스피커를 장착한 '디오스 오케스트라'를 출시했고, 이 제품들의 후속모델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LG전자가 올해 초 내놓은 듀얼에어컨은 제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3가지 기능을 합친 데다, 두 개의 본체에서 각각 냉방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제품 하나에 또 다른 가전의 기능을 내장한 컨버전스 가전은 1인 가구의 공간활용도를 높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멀티 가전이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컨버전스 가전은 프리미엄 급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 LG전자의 16평형 휘센 듀얼 에어컨은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가 3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데 비해 이 회사의 16평형 보급형 에어컨은 200만원대여서 가격 차이가 100만원 이상 난다.
업계 관계자는 "컨버전스 가전은 가전과 가전을 결합해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에 프리미엄 급 가격이 매겨진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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