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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전자 물 끓이는 데 1분 이상 差

촛농불 2015. 10. 14. 08:12

무선주전자 물 끓이는 데 1분 이상 差

소비자원, 필립스 가장 빨라

  • 조성호 기자
  • 입력 : 2015.10.12 17:10:26   수정 : 2015.10.12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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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간편하게 물을 끓일 수 있어 가정 내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무선주전자의 물 끓이는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선주전자 10개 업체 16개 제품으로 물 끓이기 성능, 소비전력 등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1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실험은 1ℓ의 물을 25도에서 95도까지 끓이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것이다. 제품에 따라 2분53초~3분56초의 시간을 나타냈다. 이 중 필립스(HD9300)와 테팔(KI1404, KO2701) 제품이 3분 미만이 소요돼 상대적으로 빠른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키친아트(KBJ-2017)와 BSW(BS-1415-KS2) 제품은 각각 3분56초, 3분53초를 기록해 하위권을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물 끓이는 성능 이외에도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소비전력의 차이도 조사했다. 무선주전자는 제품에 반드시 소비전력을 표시해야 하며 표시치와 실측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품질 관리가 잘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신퀸센스(QSK-DW120)와 신일산업(SEP-KE170) 제품은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한 소비전력의 차이가 -10%를 초과해 허용차 기준인 -10~5%를 넘어섰다. 다만 주전자를 한 번 사용할 때 소모되는 전력량은 101~111Wh에서 나타나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안전성 부분에서 미흡함을 보였다. 외부 재질이 플라스틱인 제품에 비해 스테인리스 제품은 표면 온도가 최대 95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표면을 만질 경우 화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현재 전기용품안전기준에서는 손잡이 부분 온도만 제한하고 있다. 제품에 따라 무게나 뚜껑 열림 기능 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양키친플라워(GVK-H171G)와 세신퀸센스(QSK-DW120) 제품은 본체 무게가 900g이 넘어 상대적으로 무거웠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정보를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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