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삼성·LG, 한층 더 '똑똑해진' 가전으로 맞붙는다
'CES2016 혁신상' 수상 제품 대거 전시
'IoT 탑재 스마트TV'로 정면 대결 속 차별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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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2016 전시에 참여한다. 2015.12.30 이희정 기자 hj1925@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6'에서 국내 가전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첨단 기술을 반영한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CES2016이 진행되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대형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CES2016 혁신상' 수상제품 및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 삼성‧LG, 스마트TV 주축 삼아 '스마트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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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UHD TV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IoT 센서.<사진제공=삼성전자> 2015.12.29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
사물인터넷(IoT‧In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Smart Home)은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스마트TV를 스마트홈 기술의 기반으로 삼았다. 양사는 CES2016 전시현장에서 스마트TV 신제품 및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삼성 스마트TV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군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올초 삼성전자가 인수한 IoT 플랫폼 업체)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이 반영된다.
이로 인해 2016년형 삼성 스마트TV는 다양한 IoT 기기와도 연동될 예정이다. 특히 SUHD(초고화질)TV의 경우 IoT 기기들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가 TV 자체에 내장된다.
별도의 외장형 허브가 없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의 디지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2016년 삼성 스마트 TV는 IoT에 가장 먼저 준비된(IoT-ready) TV"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CES 전시현장에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웹OS 3.0'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선보인다. 웹OS 3.0은 LG전자가 지난해 초와 올해 초에 각각 출시한 웹OS, 웹OS 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4일 LG전자는 "안전 인증기관 유엘(UL‧Underwriter Laboratories)사로부터 웹OS 3.0 스마트 TV의 스마트홈 기능을 검증받았다"면서 "CES2016에서 최초 공개한 후 상반기 출시 제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웹OS 3.0 스마트 TV를 통해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오븐,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들을 관리할 수 있다. 전기 사용량과 구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원을 켜고 끄거나 운전 모드를 바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안방에서 TV를 보면서 거실에 있는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조명을 켤 수도 있다.
◆ 삼성, '리빙가전' 강화…LG, '프리미엄'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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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G전자 모델이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증강현실을 탑재한 LG전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2015.12.21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
TV만이 아니다.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가전제품들도 두 기업의 CES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제품들의 기능을 보완하고 편리성을 강화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인 '리빙가전'에 초점을 뒀다.
삼성전자가 CES2016에서 선보일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이미 작동 중인 세탁기에 추가로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헹굼과 탈수 등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어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여러 형태의 세제와 세탁보조제도 투입할 수 있다.
애벌빨래 기능을 강화한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새로운 모델로 업그레이드 됐다. 신제품은 애벌빨래를 위한 빨래판 일체형 세탁조 커버인 '빌트인 싱크'의 면적을 기존보다 더 넓고 깊게 설계해 애벌빨래의 효율성이 높였다.
로봇청소기 '파워봇' 역시 새로운 모델로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파워봇 새로운 모델은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출력을 향상시키고 흡입 유량과 진공도를 높여 일반 로봇청소기보다 약 200배, 파워봇 이전 모델보다 약 1.4배 강력해진 진공 흡입력을 자랑한다.
LG전자는 CES2016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
지난 23일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CES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LG시그니처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되고 이후 확대될 예정이다.
CES2016에서 공개될 LG 프리미엄 식기세척기 신제품에는 세탁기에 적용되는 트루스팀(True Steam) 기능과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가 탑재됐다. 세척력을 강화시키고 식기에 가해지는 충격은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더 똑똑해졌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공간을 스마트폰에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곳을 청소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올초 열린 CES2015에는 150여개국에서 17만명이 방문했으며, 3600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CES2016도 이전 전시와 비슷한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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